삼성·SK·현대차·LG 계열사들도 참여...위원장에 허태수 GS 회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가 민간 경제단체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정책을 논의할 'AI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한경협은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첫 회의를 열고, 관련 기업과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위원회는 AI 기술 확산과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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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다섯번째), 허태수 AI 혁신위원회 위원장(여섯번째)을 비롯한 위원들이 25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I 혁신위원회 출범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
위원장은 허태수 GS 회장이 맡았고,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 16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삼성글로벌리서치의 허준 TX연구실 상무, SK텔레콤의 유경상 최고전략책임자(CSO), 현대자동차의 박근한 머신러닝랩장, LG AI연구원의 임우형 그룹장 등 4대 그룹 계열사들도 운영위원으로 합류한다.
이경무 서울대 교수, 유창동 KAIST 교수,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등 7명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정책, 기술개발, 인재·인프라, 거버넌스·표준, 미래성장 등 5개 분과를 두고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내달 산업 현장의 애로를 수렴하고, 5월 전문가 검토를 거쳐 6월 정책 제안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AI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렸으며, 위원 2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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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과 허태수 AI 혁신위원회 위원장(GS 회장)이 25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I 혁신위원회 출범회의'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경협] |
허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은 인공지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국내 AI 산업은 아직 시작 단계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염재호 부위원장은 "세계는 유례없는 속도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국가 AI 인프라 확충, AI 투자 확대, 인재 양성 등 6대 전략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