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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앱플로빈 급락이 기회 ② 월가 두 배 상승 예고, 근거는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14:10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14:10

최대 650달러까지 상승
게임 스튜디오 매각 주시
유튜브-틱톡만큼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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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공매도 세력의 의혹에도 투자은행(IB) 업계는 앱플로빈(APP)의 펀더멘털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강한 이익 성장을 2025년 이후에도 지속하는 한편 최대 두 배의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앱플로빈에 '매수' 투자 의견과 12개월 목표주가 600달러를 유지했다. 3월20일(현지시각) 종가 306.74달러에서 두 배에 가까운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보고서는 "앱플로빈이 자사 게임 스튜디오에 자체 광고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광고 사업 부문의 매출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며 "업체가 2025년 하반기 게임 스튜디오를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새 소유주들이 계속해서 앱플로빈의 광고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되면 2025년 하반기와 2026년 이후 앱플로빈의 매출액과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씨티그룹은 강조한다. 업체는 지난 12개월 사이 43.44%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씨티그룹의 보다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앱플로빈은 게임 스튜디오 매각과 인수자의 광고 솔루션 사용에 따라 연간 약 7500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는 2024년 4분기 업체의 전자상거래 예상 매출액과 흡사한 규모다.

물론 이 같은 예상은 게임 스튜디오 인수자가 앱플로빈의 광고 플랫폼을 선호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업체가 광고 플랫폼 사용을 게임 스튜디오 매각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도 점쳐진다.

앱플로빈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앱플로빈은 트리플닷 스튜디오와 게임 스튜디오를 9억달러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트리플닷 스튜디오는 지난 2022년 기업 가치를 14억달러로 평가 받은 업체로, 모바일 게임 분야의 실력자로 꼽힌다.

매각 대상에는 라이온 스튜디오와 머신 존, 매직 태번 등이 포함됐다. 이들 스튜디오는 200편 이상의 게임을 제작했고, '모바일 스트라이크'와 '게임 오브 워 : 파이어 에이지' 등 인기작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아직 협상이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고, 불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앱플로빈의 자체 광고 플랫폼과 게임 스튜디오를 통합한 비즈니스 모델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이었다. 때문에 게임 스튜디오의 매각이 업체의 비즈니스 구조에 커다란 변화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고, 인수자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이 앱플로빈의 매출 흐름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앱플로빈 본사 로비의 로보 [사진=블룸버그]

씨티그룹이 '매수'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재확힌한 것은 앱플로빈의 전략적인 시장 입지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로 해석된다.

제퍼리스도 보고서를 내고 앱플로빈의 12개월 목표주가를 600달러로 유지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업체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큰 폭의 매출 및 이익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다.

공매도 세력이 업체의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기능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하지만 고객들은 광고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제퍼리스는 강조한다. 무엇보다 지난 5년간 연평균 36%에 달하는 매출 성장이 시장의 호평을 반영한다는 얘기다.

이른바 D2C(직접판매) 이커머스 광고 시장 조사 업체인 노스빔이 앱플로빈에 대해 심층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업체의 점유율이 틱톡이나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과 동등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앱플로빈의 고객 획득 비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동시에 광고 지출 대비 수익률(ROAS), 전환율, 클릭률이 12월 이후 일제히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24년 말 기준 앱플로빈은 600개의 이커머스 웹 광고주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간 총 지출 실행율은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업체는 광고 타겟팅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더 많은 웹 광고주들을 유치해 2025년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 4분기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쇼핑 시즌이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업체는 기대한다.

제퍼리스는 공매도 세력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빈약하고 부정확하다며 앱플로빈 경영진의 의견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에서 앱플로빈의 목표주가를 580달러로 제시하고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업체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보다 명확해졌다는 판단이다.

업체의 강한 이익 성장을 감안할 때 구글이나 메타 플랫폼스 등 빅테크에 상당폭 저평가된 상태라고 은행은 주장한다. 75.2%에 달하는 매출총이익률과 2.19배로 적정 수준을 나타내는 유동 비율까지 재무 지표 역시 업체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확인시켜 준다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앱플로빈의 EBITDA가 앞으로 2년간 연평균 50% 늘어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는 주요 경쟁 업체들보다 높은 수치로, 주가와 밸류에이션의 강한 상승을 예고한다는 의견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보고서를 내고 "최근 주가 급락이 앱플로빈의 매수 기회"라며 '비중 확대'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 575달러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앱플로빈의 고객들이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 가장 정교한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며 "공매도 세력의 주장대로 어떤 형태로든 거짓과 사기성 관행이 있었다면 고객들이 자체적으로 인지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앱플로빈의 인공지능(AI) 기술력에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누구나 쉽게 접하는 팝업 광고나 모바일 게임에 업체의 기술이 접목됐을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크다는 얘기다.

가장 최근 선보인 AXON 2.0 AI 솔루션이 성공을 거두면서 앱플로빈이 또 한 차례 고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모틀리 풀은 강조한다. 머신 러닝과 진일보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엔진이 최적의 대상에게 광고를 노출시켜 고객들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솔루션의 효과가 검증될수록 앱플로빈의 애드테크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한편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매체는 강조한다.

이른바 CTV와 스트리밍 비디오 플랫폼을 적극 공략하는 AXON 2.0을 앞세워 앱플로빈이 경쟁 업체인 더 트레이드 데스크와 매그나이트에 커다란 위협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투자은행(IB) 업계는 2025년 앱플로빈의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각각 21%와 6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앱플로빈의 주가는 월가의 2025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36배의 주가수익률(PER)에 거래, 경쟁사인 더 트레이드 데스크의 수치인 30배를 웃돈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투자은행(IB) 업계가 제시한 업체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537.36달러로 파악됐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650달러에 이르고, 최저치는 200달러로 나타났다. UBS와 웨드부시가 각각 630달러와 62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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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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