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GAM]앱플로빈 급락이 기회 ① 이익 폭풍 성장, 전망도 장밋빛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14:09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14:11

2024년 이익 343% 급증
2025년도 실적 호조 예고
공매도 세력 의혹에 주가 '뚝'

이 기사는 3월 21일 오후 1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1년 사이 네 배 이상 폭등한 앱플로빈(APP)이 한 달 사이 약 32% 폭락했다. 월가는 두 배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며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주장한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소위 애드테크(adtech) 업체 앱플로빈은 3월20일(현지시각) 306.74달러에 거래를 마감, 1년 전 70달러에서 약 335% 폭등했다. 2024년 주가 상승률은 약 800%에 달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NVDA)를 크게 앞지른 수익률이다. 주가는 2월14일 장중 기준 525달러까지 치솟은 뒤 3월10일 238달러로 내리 꽂히며 반토막이 났다.

단기 폭락에 '사자'가 유입되며 주가는 3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고점에 비해 41% 가량 후퇴한 상황이다. 3월20일 나스닥 시장이 약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앱플로빈은 3% 이상 상승하며 강한 모멘텀을 나타냈다.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처음 간판을 올린 업체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을 유저와 연결, 마케팅과 앱 및 콘텐츠 개발, 수익 창출을 지원한다. 모바일 앱 마케팅과 수익화 및 게임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IT 기업이다.

업체는 크게 세 가지 영역의 비즈니스에 집중한다. 첫 번째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데,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앱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광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마케팅 소프트웨어로, 개발자들이 사용자를 확보하는 한편 앱의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 캠페인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앱플로빈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마지막으로 게임 스튜디오 사업 부문은 자체적인 모바일 게임 포트폴리오 개발과 함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전략을 취한다.

앱플로빈의 수익 모델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된다. 앱 내에 광고를 유치해 창출하는 광고 수익과 개발자들이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불하는 플랫폼 비용, 자체 게임 스튜디오에서 발생하는 인앱 구매 및 광고 수익, 그리고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앱 마케팅 분석 도구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구독료가 업체의 주요 수입원이다.

앱플로빈은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업체가 애드테크 기업으로 통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회사명 첫 글자 A를 형상화 한 앱플로빈의 본사 [사진=업체 제공]

모바일 게임 생태계에서도 업체의 존재감이 확대되는 모습이고, 특히 이른바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앱플로빈이 제공하는 주요 플랫폼에는 맥스(MAX)와 스파크랩스(SparkLabs), 애드디스커버리(AddDiscovery) 등이 꼽힌다. 이를 통해 업체는 개발자들에게 마케팅부터 앱 개발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맥스는 마케팅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수익화, 각종 데이터의 측정 및 분석이 여기서 이뤄진다. 앱디스커버리는 이융자들을 찾아내고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둔 플랫폼이고, 스파크랩스는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작업을 위해 구축한 플랫폼이다.

앱플로빈은 이와 함께 게임 개발자들이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내고 운영과 홍보 활동까지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인 라이온 스튜디오(Lion Studios)를 제공하며, 모바일 게임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

2021년 4월15일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업체가 최근 1년 사이 주가 폭등을 연출한 것은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모바일 마케팅 솔루션이 커다란 수요를 일으키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결과였다.

업체는 최근 분기까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2024년 4분기 매출액이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전망치보다 8.73%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도 2.07달러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보다 13.29% 높았다.

앞서 2024년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2억달러와 주당 1.47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각각 5.9%와 19.64% 앞질렀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앱플로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4% 급증했고, 연간 매출액 역시 47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3% 뛰었다. 특히 광고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9억995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3% 급증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광고 플랫폼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반영했다.

업체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8% 급증했고, 연간 순이익 역시 15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3% 치솟았다. 1년 사이 네 배 이상 주가가 뛴 데는 강력한 이익 성장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4분기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비용 차감 전 이익)는 8억48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8% 급증했고, EBITDA 이익률은 62%에 달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4분기 6억9500만달러로 파악됐고,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21억달러에 달했다.

2025년 이후에도 앱플로빈의 실적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업체는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3억5500만~13억8500만달러로 제시했고, 조정 EBITDA 전망치는 8억5500만~8억8500만달러로 내놓았다. 이익률은 63~64%로 상승할 것으로 업체는 예상한다.

파죽지세로 오르던 앱플로빈의 주가가 2월 중순 이후 급락한 데는 공매도 세력이 제기한 의혹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매도 세력 컬퍼 리서치와 퍼지 팬다 리서치가 별도의 보고서를 내고 앱플로빈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네트워크 사이즈가 크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업체의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시스템의 정확한 타깃 능력이 과장됐고, 이 때문에 네트워크의 규모와 가치가 실제보다 고평가됐다는 지적이다.

앱플로빈의 광고가 정확하지 않은 대상에게 제공될 뿐 아니라 이용자의 동의 없이 기기에 앱을 설치해 이용료를 챙기고 있다고 공매도 세력들은 비판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매도를 추천한 한편 업체를 S&P500 지수에서 퇴출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앱플로빈은 공매도 세력들이 제기한 의혹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제기됐고, 거짓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애덤 포루기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매도 세력들의 주장은 어떤 근거도 없으며, 정확하지도 진실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고객들의 광고 효과를 높여 주는 정교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평가절하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특정 기업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공매도 세력들이 실망스럽다고 그는 전했다.

앱플로빈의 주가가 2월 고점에서 3월 저점을 기준으로 반토막이 난 데는 공매도 세력이 제기한 의혹 이외에 2024년 9배 가량 뛴 데 따른 부담과 피로감이 함께 작용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이후 최근까지 주가가 반등한 것은 앱플로빈의 기술력에 대한 투자은행(IB) 업계의 신뢰와 2025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사진
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