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안전대책 강구 후 잔불 제거
병무청, 울산·경상 병역 연기·동원 면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군 당국이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부대 장병 900여 명과 육군·공군 헬기 29대, 구급차를 지원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장병들은 지난 21일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안전 대책을 강구 한 후 등짐펌프와 갈고리 장비를 갖추고 방화지대를 구축하면서 잔불 제거를 하고 있다.
전문 소방대원들이 주불을 진화해 안전이 확보되면 장병들이 추가 발화점을 관측하고 뒷불 감시 임무를 맡고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연기가 나는 곳과 낙엽 뭉치, 잿더미를 등짐펌프와 갈퀴로 불씨를 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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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특수대응단원들이 23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산불 현장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
병무청도 경남 산청군을 비롯해 울산·경상 지역에 사는 병역의무자와 가족이 피해를 본 경우 병역의무이행 연기와 동원훈련 면제 조치를 했다.
병역의무이행 연기는 병역판정 검사와 현역병 입영, 사회복무요원과 대체복무요원 소집, 병력동원훈련 소집 통지서를 받은 자 중 재난 지역에 본인이나 가족이 피해를 본 경우다. 신청은 전화 1588-9090, 병무청 홈페이지, 병무청 앱에서 하면 된다.
전국적인 이번 산불은 고온 건조한 봄철 서풍에 불과 불씨가 바람에 날리는 비화(飛火) 현상까지 더해져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연평균 566여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 중 56%인 318건이 봄철인 3~5월에 집중되고 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