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요즘 이맛!] '제로'입은 맥심모카골드..."설탕없이 쫀득한 맛, 크리머로 채웠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커피믹스 1위 '맥심 모카골드' 제로 버전으로...개발에만 4년가량 소요
'쫀득쫀득한 달달한 맛'에 집중...대체당의 빈 맛, 크리머 배합으로 극복
오리지널과 맛 비교에도 자신감..."커피믹스 소비층 확대 기대"

[편집자주] 매년 쏟아지는 다양한 먹거리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제품에는 분명 특별한 점이 있다. 먹고 마시는 즐거움은 삶의 활력이자 원동력을 주기 때문이다. 익숙한 맛에서 추억을 찾고 새로운 맛에서 영감을 얻는 식이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갑을 열게 하는 '그 맛'의 담당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커피믹스 시장 부동의 1위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가 제로 열풍에 탑승했다. 지난 달 선보인 제로 버전의 모카골드 커피믹스는 한 달 만인 현재 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에 빠르게 입점하며 예상 대비 높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선 오리지널보다 제로 버전이 더 맛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로'의 기획·개발 등 과정을 총괄한 고은혁 동서식품 베버리지마케팅2팀 과장은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덕에 출시 직후 빠르게 모든 거래처에 입점했다"며 "매출도 기대 이상으로 나오고 있어 재발주 물량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는 1989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다. 최근 1년간 누적 판매량은 스틱 기준으로 약 57억 개, 1초당 약 180개가 팔려나갔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고은혁 동서식품 베버리지마케팅2팀 과장이 맥심 모카골드 제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3.21 romeok@newspim.com

이 제품의 '제로' 버전을 기획하게 된 건 최근 식품가 전방위에 확산하고 있는 '제로 슈거 열풍' 영향이 크다. 다만 주요 경쟁사 대비 동서식품의 '제로' 커피믹스 출시는 6개월~1년가량 늦어진 편에 속한다.

고 과장은 "사실 제로 콜라 유행이 본격화되던 약 4년 전부터 제로 모카골드 시제품 개발을시작했다"며 "모카골드 커피믹스는 한국인 대부분이 아는 맛의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제로'버전에 대한 부담과 책임이 컸다"고 말했다.

앞서 동서식품은 2017년 당류를 25% 줄인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와 설탕을 아예 뺀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다만 해당 제품들은 기대 대비 큰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는 일부 매니아층을 형성했지만 오리지널 대비 가벼운 맛이 한계로 꼽혔다. 또 '심플라떼'는 단맛없는 커피믹스 수요가 적은 것을 확인, 지난해 말 단종했다. 이에 대해 고 과장은 "소비자들이 커피믹스에서 기대하는 건 달달한 맛"이라며 "이번 모카골드 제로 개발 과정에서도 깔끔한 맛이 아니라 쫀득쫀득한 단맛을 내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통상 대체당은 깔끔한 단맛과 약간의 쓴맛을 낸다. 대체당 특유의 맛을 가리면서 설탕없이 쫀득쫀득한 단맛 구현하기 위해 '크리머' 주목했다. 고 과장은 "커피믹스는 크게 커피, 설탕, 크리머 3가지의 조합이다"라며 "이 중 크리머를 구성하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조성을 절묘하게 조절하는데 오랜 시간을 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체당이 주는 허전한 단맛을 크리머로 채운 것"이라며 "설탕없이 쫀쫀한 단맛을 구현한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이 수년째 정체된 가운데 동서식품은 이번 맥심 모카골드 제로가 소비층을 다시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과장은 "커피믹스를 좋아하지만 건강 때문에 잠시 끊었던 분들이 다시 커피믹스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커피믹스를 맛있게 즐기는 팁도 공개했다. 오리지널 모카골드와 제로버전의 '비교 테스트'도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맥심 제로 2~3봉을 진하게 탄 다음 얼음과 함께 아이스로 즐기는 것이 가장 맛있었다"며 "오리지널 모카골드와 이번 제로버전을 비교하는 셀프 블라인드 테스트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동서식품]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