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과 영화의전당(대표이사 고인범)은 서울시와 부산시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오늘(20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시 간 문화예술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각 지역 예술 창작자들의 활발한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영화의전당은 부산을 대표하는 영상복합문화공간이자 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연중 다채로운 공연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예술·고전·대중·독립 영화제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특히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에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는 리더 격인 '의장 도시'로 승격된 바 있다.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의 랜드마크 기관인 영화의전당과 함께 서울문화재단은 향후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을 아우르는 문화교류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 또한 두 도시 간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포괄하는 문화 네트워크 구축 및 긴밀한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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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와 영화의전당 고인범 대표이사. [사진=서울문화재단] |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우수 문화예술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자원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 양 도시 및 기관의 보유 공간 활용을 포함한 상호 교류 프로그램 지원 및 정보 공유 추진, 양 도시 예술인 지원 및 시민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협력 추진 등이다.
향후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순수예술 작품을 영화의전당이 가진 공간 등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양 기관은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예술 활동 무대를 확대하기 위한 이번 시도를 통해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문화 네트워크 지형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이번 협약 체결로 서울과 부산을 잇는 문화예술 네트워크가 더욱 공고해져 두 도시의 예술가에게는 폭넓은 무대의 기회가, 시민에게는 지역 경계를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