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지자체 주도 위성 궤도 진입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JINJUSat-1B 초소형위성을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했다고 20이 밝혔다. 이로써 진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위성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았다.
JINJUSat-1B는 발사 54분 후 팰콘9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진입했고, 약 5시간 20분 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첫 신호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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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가 현지시각 14일 오후 11시 3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3.20 |
이 초소형위성은 3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3개월 운용이 계획됐다. 현재 위성은 아르헨티나 사진 촬영에 성공했고, 한반도 촬영 임무를 준비 중이다.
진주시는 2019년부터 KTL 및 경상국립대와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을 추진해 전문인력 양성과 부품 국산화 성과를 거뒀다. JINJUSat-1의 궤도진입 실패 후 재제작한 JINJUSat-1B의 성공은 진주를 위성시장 선도 위치에 올렸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위성활용 다운스트림 분야 육성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위성활용 세미나를 열며 국내 25개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도, 사천시와 기업 대상 행정지원시스템 공모를 통해 위성활용 기술 도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추가로 JINJUSat-2 개발이 2027년 발사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위성은 해수온, 해색 탐지 기능을 통해 경남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으로 우주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총 1554억 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2028년 완공 예정이며, 우주산업 저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JINJUSat-1B 발사 성공이 우주항공산업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다운스트림 분야와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우주항공도시 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