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조폐공사 쇼핑몰에서 판매 시작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첫 번째 굿즈 '돈볼펜'을 오는 21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출시한다.
조폐공사는 화폐 부산물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왔으며, 이를 사업화해 '돈이 주는 가치를 담은' 굿즈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고 20일 밝혔다.
화폐 부산물이란 화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쇄 불량품, 단재 여백지 등을 의미한다. 매년 약 500톤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이 소각 처리되면서 환경오염과 폐기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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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오는 21일부터 출시하는 '돈볼펜' [사진=한국조폐공사] 2025.03.20 plum@newspim.com |
조폐공사는 지난달 기업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돈볼펜' 3종을 출시한다. 볼펜마다 지폐 약 1장 분량의 화폐 부산물이 들어 있어 실제 지폐를 손에 쥐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조폐공사 공식 쇼핑몰과 화폐제품 판매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기업과 기관을 위한 맞춤형 각인 제작 서비스도 제공되며, 대량 구매 상담은 대표 콜센터 또는 이메일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성창훈 사장은 "화폐 굿즈 사업은 새 화폐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화폐 제조 및 유통 전 과정에서 부산물을 적극 활용해 자원 순환 경제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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