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파악·증상 모니터링·감염병 정보 안내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호남권 홍역 환자가 7명 발생함에 따라 홍역 확산 방지 및 예방에 나섰다.
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등 6명과 제주에 입국한 외국인 1명 등 총 7명이 홍역에 감염됐다.
이중 6명은 지난달 가족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뒤 영유아 1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감염이 확인됐다. 1세 미만 영유아 3명, 20대 1명, 30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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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예방 포스터. [사진=광주광역시] 2025.03.19 hkl8123@newspim.com |
홍역 감염자들은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호남권 질병대응센터, 5개 자치구 보건소,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의심환자가 발생할 때 빠른 신고 및 접촉자 파악,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감염병 정보 안내 등 홍역 예방수칙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24시간 비상 대응체제를 구축, 의심환자 신고·감시·검사·역학조사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상시 운영한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 감염 때 폐렴·중이염·뇌염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홍역 백신(MMR)을 반드시 접종하고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 착용 후 대중교통 이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홍역은 전염력이 강하지만 적절한 대응과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다"며 "지역사회 내 추가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신고와 접촉자 준수사항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