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30일 서울 성북구 놀터예술공방 극장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극단 놀터가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아 배삼식 작가의 희곡 '정글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18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연극 '정글 이야기'는 러디어드 키플링의 '정글북'을 원작으로 하여 한국적 색감을 가미해 새롭게 재구성된 작품이다. 2002년 '극단 미추'에서 초연된 이후 2003년 예술의 전당, 수원화성국제연극제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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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연극 '정글이야기' 포스터. [사진 = 놀터예술공방] 2025.03.18 oks34@newspim.com |
정글에서 길을 잃고 늑대 가족 손에 자라게 된 인간의 아이 '민둥이'의 모험과 성장을 다루고 있는 정글 이야기는 극단 놀터 배우들의 동물적인 움직임에 다채로운 소리들이 결합되어 더욱 역동적으로 재탄생되었다. 이번 무대에는 극단 미추 시절 초연부터 함께했던 배우이자, 지난 제60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한 배우 이미숙이 연출을 맡았다.
독보적 색채로 무대 위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배우 이미숙은 이미 앞서서 장 주네의 '하녀들'을 오마주한 작품 '하울+여울=들들'로 주목을 받았다. 또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속 주인공들이 신발을 갖고 노는 데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 등을 연출했다.
'바람으로의 여행', '엄마의 레시피' 등 대학로에서 좋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주찬, 제11회 GAF 공연예술제에서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장연우를 비롯해 극단 놀터의 청년 단원들인 배우 김연주, 안성찬, 주찬규, 김시현, 조하나, 전송희, 이영하, 이승민, 황인아와 김지유, 김창식, 오혜진이 출연할 예정이다.
극단 놀터의 10주년 기념 공연 연극 '정글 이야기'는 3월 18일부터 30일까지 성북구에 위치한 놀터 예술공방 극장에서 공연되며, 공연 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4시이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