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있는 사건 중 가장 중요"
김건희·원희룡 연루 질문에는 "아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자신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6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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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핌DB] |
이 금감원장은 18일 홈플러스와 삼부토건 사태와 관련된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제 임기가 6월 초에 마무리되는데 이 전에는 최대한 마무리해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금 들고 있는 사건 중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삼부토건 주가 급등으로 일부 관계자들이 100억원의 이익을 실현했으며, 금감원이 백여개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맞다"고 말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이에 포함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금감원장은 이정문 민주당 의원이 "이종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 계좌가 포함되나, 이 대표와 긴밀한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 장모인 최은순 씨의 계좌가 포함되나"라는 질문에는 "통상보다 넓게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해석해서 읽어달라"고 설명했다.
이 금감원장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원자은 "정치 테마주라고 해서 해당 정치인이 범죄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 전 장관은 관련성이 없다. 정치적 인물이 관련됐다는 것 만으로 혐의를 단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5월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이면서 주가의 급상승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관련자들은 110억원대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