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번 달 미국 소비자들의 재정 및 경기에 대한 기대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경기와 인플레이션 모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이 같은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대는 14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57.9로 한 달 전보다 10.5%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기대치인 63.2를 크게 밑돈 수치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현재경기여건지수는 3.3%가량 하락했지만 기대지수는 15.3%나 급락해 소비자들이 미래 상황을 더욱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크게 올랐다.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9%로 한 달 전보다 0.6%포인트(%p) 상승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5년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9%로 1993년 2월 이후 최고치였다.
미시간대 소비자 설문조사 책임자인 조애너 수는 "많은 소비자는 정책과 다른 경제 요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수준을 언급했으며 경제 정책의 빈번한 변화로 소비자들이 미래를 계획하기 어렵게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개의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소비자 모두 2월 이후 전망이 약해졌다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기대지수는 공화당원에서 10%, 민주당원에서 24%, 무소속에서 12% 각각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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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루클린 타겟 매장의 한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14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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