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중이던 건물 무너져 15분간 매몰…결국 심정지
경찰 사고 원인 파악 중…고용노동부 중처법 검토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시공 중인 재개발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심정지에 이르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제기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철거 중인 2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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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119로고 [사진=뉴스핌DB] |
사고로 당시 건물 상태를 확인하던 50대 근로자 A씨가 무너진 건물이 무너지면서 15분간 매몰된 뒤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굴삭기 운전자 B씨가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생겼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여부 역시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단계 조사 중"이라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역시 파악될 경우 입건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