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연이은 사망 악재에…현대엔지니어링, 전국현장 작업중단

기사입력 : 2025년03월11일 17:10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17:10

서울세종고속도로 참사 이어 평택 화양서도 추락으로 사망
10일부터 전국 80여개 공사 현장 전면 중단
관련 현장 공사 지연 전망…"안전 대책 마련시 순차 재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13일 만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하는 건설 현장에서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 공사 현장의 작업 중단 조치를 취했다.

11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날부터 80여 개 전 현장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운데)가 2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에 대한 미디어 브리핑에 어두운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2025.02.28. gdlee@newspim.com

이와 같은 작업 중단 명령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을 맡은 현장에서 연이어 사망자를 포함한 산업 재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평택시 현덕면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는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갱폼(Gang Form·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대형 거푸집)과 타워크레인의 고리 해체 작업 중 타워크레인이 갱폼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기사 등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현장 작업 중지를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안성=뉴스핌] 최지환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붕괴 사고 현장에서 28일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02.28 choipix16@newspim.com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공사 제9공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도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거더(교량 기둥들 사이에 슬래브를 얹기 위해 놓는 보)가 붕괴하며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3일 만에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꾸려 다음 달 말까지 두 달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역시 현대엔지니어링 및 관계사에 대한 압수 수색에 나서는 등 정부 당국은 중처법 위반 및 사고 관련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면 공사 중단을 내림으로써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이 최소 8~9개월 미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등 관련 현장의 공사 지연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는 "각 현장별로 안전 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현장별로 시기 달라 재개 시기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