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원자력·플랜트 등 하이테크 산업군 공략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산업용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문기업 이안(IAAN)이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박람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25에 참가해 첨단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으며 이안은 한국관 부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MWC 2025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ICT 및 하이테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안은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트윈이 스마트 제조 및 산업 자동화에서 차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디지털 트윈 기반의 생산성 혁신 솔루션 및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MWC 2025에서 이안이 선보인 DTDesigner는 3D 모델링 기반의 설계, 시공, 운영, 유지보수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으로, XR(확장현실)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OPEX(운영 비용) 절감과 CAPEX(설비 투자 비용)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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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조규민 COO가 참관객들에게 자사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안] |
DTD square(3D BIM 모델 편집 및 시뮬레이션), DTD AR(AR 기반 설비 검증 및 건설 진행 관리), DTD on(실시간 다자간 협업 지원), DTD builder & DTD guide(맞춤형 증강현실 매뉴얼 제작)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이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원자력 산업 등 하이테크 제조 및 인프라 시설을 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파트너십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산업을 넘어 플랜트, 건축,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수년간 국내 기업의 반도체 팹(FAB)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이안은 최첨단 제조 시설의 설계 및 검증 역량을 입증해왔다. 반도체 팹은 초정밀 제조 환경과 높은 생산 수율이 필수적인 공간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공정 최적화 및 시공 전 검증을 철저하게 수행해야 한다.
이안의 솔루션은 이러한 고도화된 공정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소 및 기타 첨단 제조 인프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고난이도 설계 및 안정성이 필수적인 산업군에서 이안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안 관계자는 "MWC 2025를 통해 많은 글로벌 바이어 및 파트너들에게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특히 중동의 석유화학 산업, 데이터센터 및 첨단 플랜트 산업, 유럽의 의료시설과 물류센터 관련 산업분야에서 많은 관심과 후속 비지니스 협의 과정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뜻 깊은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