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삼성생명)이 국제대회 17연승을 달리며 전영오픈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1(21-12 16-21 21-8)로 제압했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을 연달아 우승한 안세영은 지난 9일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정상에 올랐다. 15연승을 달려 3개 대회를 잇달아 제패했다. 하루 쉬고 전영오픈에 참가,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2-0(21-16 21-14)으로 물리치고 이날 길모어까지 제압했다. 길모어와 상대전적 7전 전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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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 = BWF] |
4-4에서 연속 7점을 뽑아내며 무난히 1게임을 따낸 안세영은 길모어 타점 높은 강스매싱에 고전하며 2게임을 내줬다. 17연승을 달리며 딱 두 번째 빼앗긴 게임이다.
3게임 들어선 다소 지친 길모어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쳐 압승을 거뒀다. 9-5에서 6점을 연달아 승기를 잡았다. 이후 길모어에게 단 3점만 내주며 21-8로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의 8강 상대는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13위)다. 전영오픈 직전에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2-0(21-14 21-15)으로 쉽게 이겼다.
천위페이를 넘으면 4강에서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겼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4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정상 탈환을 꿈꾼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