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2600명을 맞이하며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800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고창군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았다. 고창군은 이에 따라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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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섭 고창군수(우)가 베트남 근로자들을 환영하고 있다.[사진=고창군]2025.03.12 gojongwin@newspim.com |
최근 고창군은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서 온 200여 명의 재입국 계절근로자를 환영하며, 심덕섭 고창군수가 참석해 직접 인사를 나눴다.
이 행사에는 농가 대표들도 함께해 활기를 더했다. 이번 달에는 100명 이상의 근로자가 고창에 배치됐으며, 올 3월부터 1500명을 선두로 총 2600여 명의 근로자가 차례로 배치될 예정이다.
고창군은 '전국 최대 규모'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도 지역으로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에 정통한 전문 인력을 최대 6명까지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1일 2농가 방문 ▲인권 지킴이 ▲상시 통역 지원 등을 확대 운영하기 위함이다. 또한, 근로자의 기본 권리 보장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 ▲사랑의 옷 나눔 ▲관광지 무료 방문 ▲작은 영화관 무료 상영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난해 고창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와 관리센터를 설립,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며 무단 이탈률을 1%대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으로 농촌의 일손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모두가 상생하는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