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독일 차기 정부 국방·인프라 전략, 난관 부딪혀… 녹색당 "나라에 도움 안돼 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 개정하려면 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 있어야… 녹색당 지지 필수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 차기 연립정부 보수·진보 양대 주축 정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방·인프라 투자 전략이 10일(현지시간) 난관에 부딪쳤다.

이 전략을 실행하려면 이번 국회 임기 중에 기본법(헌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녹색당이 법 개정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녹색당이 반대하면 찬성표가 전체 의석 중 3분의 2에 미치지 못해 법 개정을 추진할 수 없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차기 총리를 예약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의 야심찬 전략이 좌절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르쿠스 죄더 기독사회당(CSU) 대표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 라르스 클링바일과 사스키아 에스켄 사회민주당(SPD) 공동 대표(왼쪽부터)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재정준칙 완화 방안에 합의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녹색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부 주도 세력이 추진하는 법 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차지한 중도우파 기민당·기독사회당(CSU)연합과 제3당을 차지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은 최근 5000억 유로(약 768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기금 설립과 재정준칙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프란치스카 브란트너 녹색당 공동대표는 "이번 개정안은 독일이나 유럽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며 "우리는 차기 정부 주도 세력이 어려운 유럽 안보 상황을 악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녹색당은 기후 보호를 위한 더 많은 조치와 저렴한 주택 제공, 최빈곤층을 위한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직후 연정 세력은 이번 의회 임기 내에 법 개정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극우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이 152석, 좌파당이 64석을 차지해 전체 의석 630석 중 34.3%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차기 연정의 주요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다음 의회가 출범하면 법 개정은 가능성이 거의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녹색당이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양측은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르스 클링바일 SPD 공동대표는 "녹색당의 요구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에 대응하고 민주주의 중도 세력이 결집할 수 있도록 (녹색당과)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결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당도 "최종적으로 공동 해결책을 찾는 게 목표"라며 구체적 예산 내역을 두고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카르스텐 린네만 CDU 사무총장은 "녹색당과의 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며 "그들의 건설적인 부분을 봤다"고 말했다. 

한편 AfD는 오는 25일 새 의회 소집이 예정된 상황에서 현 의회가 중대한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며 헌법재판소에 현 의회 소집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