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속도 20% 감소 예측...이달 말 중리네거리~신탄진 등 착공 시작
속도별 1~3단계 정책 추진...대덕대교, 10차로→2차로 감축 불가피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트램 공사 진행에 따른 교통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공사 기간 통행 속도가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시는 교통 민원 최소화와 도심 교통량 우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남시덕 교통국장과 최종수 도시철도건설국장은 10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트램 건설 시민불편 최소화 대책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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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이 10일 '트램 건설 시민불편 최소화 대책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03.10 nn0416@newspim.com |
도시철도 2호선(트램) 공사는 이달 말부터 본격 착공한다. 가장 먼저 착공하는 구간은 중리네거리에서 신탄진 방면(1,2공구)과 충남대 앞에서 도안동 방면(7공구)이다. 나머지 구간도 올 상반기 공사 발주와 시공업체 선정이 마무리된다.
일단 공사로 인한 전면통제 구간은 없다. 다만 전구간이 1~2차로(양방향)가 감소된다. 시가 승용차 평균통행속도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오후 5시~6시 기준, 공사전 20.7km/h에서 16.6km/h로 약 20% 속도가 감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는 속도 별 1~3단계로 불편 최소화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20km/h 이하일 때 적용되는 2단계부터 운영되는 고속도로 우회 계획이 눈에 띈다. 도심으로 몰리는 교통량을 외곽 순환형 고속도로로 우회시키는 방법이다. 통행료 20% 할인과 더불어, 서대전IC에서 안영, 남대전, 판암IC 구간에 대해 20% 할인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인승전용차로도 시범운영한다.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로, 계백로와 진잠네거리~서대전네거리 구간 8.3km에 적용한다. 3명 이상 승차한 승용·승합차의 경우 전용차로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시범운영 후 확대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특히 대덕대교 시공 구간의 교통정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왕복 10차로에서 구 교량 철거와 신설 과정에서 왕복 4차로로 크게 차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트램 개통 시 총 10차선 중 트램 2개 차선를 제외하면 8차선으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최종수 도시철도건설국장은 "제2엑스포교(갑천하류방향 400m)와 카이스트교(갑천 상류방향 1.3km)로 우회해달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다양한 교통 불편 최소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시덕 교통국장과 최종수 철도건설국장은 <뉴스핌>에 "기존 도로를 감축해 공사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며 "교통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빠르게 대입해 추진하겠다,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