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별 1~3단계 정책 추진...대덕대교, 10차로→2차로 감축 불가피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트램 공사 진행에 따른 교통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공사 기간 통행 속도가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시는 교통 민원 최소화와 도심 교통량 우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남시덕 교통국장과 최종수 도시철도건설국장은 10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트램 건설 시민불편 최소화 대책안'을 발표했다.

도시철도 2호선(트램) 공사는 이달 말부터 본격 착공한다. 가장 먼저 착공하는 구간은 중리네거리에서 신탄진 방면(1,2공구)과 충남대 앞에서 도안동 방면(7공구)이다. 나머지 구간도 올 상반기 공사 발주와 시공업체 선정이 마무리된다.
일단 공사로 인한 전면통제 구간은 없다. 다만 전구간이 1~2차로(양방향)가 감소된다. 시가 승용차 평균통행속도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오후 5시~6시 기준, 공사전 20.7km/h에서 16.6km/h로 약 20% 속도가 감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는 속도 별 1~3단계로 불편 최소화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20km/h 이하일 때 적용되는 2단계부터 운영되는 고속도로 우회 계획이 눈에 띈다. 도심으로 몰리는 교통량을 외곽 순환형 고속도로로 우회시키는 방법이다. 통행료 20% 할인과 더불어, 서대전IC에서 안영, 남대전, 판암IC 구간에 대해 20% 할인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인승전용차로도 시범운영한다.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로, 계백로와 진잠네거리~서대전네거리 구간 8.3km에 적용한다. 3명 이상 승차한 승용·승합차의 경우 전용차로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시범운영 후 확대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특히 대덕대교 시공 구간의 교통정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왕복 10차로에서 구 교량 철거와 신설 과정에서 왕복 4차로로 크게 차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트램 개통 시 총 10차선 중 트램 2개 차선를 제외하면 8차선으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최종수 도시철도건설국장은 "제2엑스포교(갑천하류방향 400m)와 카이스트교(갑천 상류방향 1.3km)로 우회해달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다양한 교통 불편 최소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시덕 교통국장과 최종수 철도건설국장은 <뉴스핌>에 "기존 도로를 감축해 공사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며 "교통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빠르게 대입해 추진하겠다,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