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한화 연결해주세요" 투자금융에…이장우 대전시장 "무책임하다" 질타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17:27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17:27

투자금융 사장, 한화 회장 연결 부탁에 "본인은 뭐하나" 직격
"아주 무책임한 일...사장 본인이 가장 뛰고 고민하라" 지적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자신에게 의존하는 대전투자금융(이하 투자금융) 자금 조성 상황을 강하게 질타했다. 투자금융이 책임감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한 것이다.

4일 열린 3월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장우 시장은 송원강 투자금융 사장에게 펀드 조성 현황을 점검하던 중 책임감을 갖고 일을 추진하라고 질책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04 nn0416@newspim.com

이 시장의 펀드 조성 현황 질문에 송원강 사장은 "이택구 경제부시장과 최원혁 기업지원국장 등과 상의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나은행, 농협, 한국수자원공사, KB증권은 투자 검토에 들어갔다. 이번달엔 지역 바이오기업과 계룡건설 등 지역 자금력이 있는 기업들을 마케팅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장우 시장이 "대전에 있는 신협중앙회 임원 중 한분이 이사장에 당선됐는데 이분과 만나 상의해봐라"며 신협중앙회의 협력을 구할 것을 지시하며 "부시장이나 국장 등 모든 관계자가 적극적으로 펀드 조성에 나서야 한다, 조성이 돼야 투자도 적극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그런데 송원강 사장이 한화그룹 측 인사와의 연결을 이 시장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하자 차분히 진행되던 회의 분위기가 급변했다.

송 사장은 "3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식이 열리는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연결해달라"며 "한화가 충청 연고 기업이고 요즘 방산 쪽이 산업계에서도 뜨거운데 자펀드를 만들 때 방산 쪽도 만들 수 있으니 그쪽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김승연 회장 측에) 말씀해달라"고 이 시장에 요청했다.

송원강 사장의 발언이 끝나마자 이장우 시장은 버럭하며 책임감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송원강 사장은 시에 의지하지 말고 뛰어다녀야 하지 않느냐"며 "시장한테 해달라고 요청하는 건 아주 무책임한 일"이라고 크게 지적했다. 이어 "사장인 본인이 가장 먼저 뛰어야 한다"며 쏘아부쳤다.

이 시장의 발언은 시장에게만 의존하는 투자금융 자금 확보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투자금융 상당 부분이 이장우 시장 정치력과 인맥 등으로 추진돼 온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더해 투자금융이 올해 3000억원을 확보 목표로 세운 상태이지만 아직 이렇다하게 확정된 곳은 없다. 투자금융 성공 여부가 기업 유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시장의 이날 반응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이장우 시장은 모든 고위 공직자와 관계자가 펀드 확보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산하기관들도 적극적으로 자금 확보를 돕길 바란다"며 회의장에 참석한 산하기관장들에게도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송원강 사장을 향해 "기업 육성을 위한 것이니 남일이라 생각말고 적극적으로 고민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