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미군, 연합 FS연습 돌입 vs 북한 "미국 완력 남발, 안보 위기 회귀"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08:07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08:07

한미군, 10일 0시 전반기 FS연습 시작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FS연습
10일 동안 핵공격 전면전·새 작계 반영
북한 "대규모 군사연습 위험천만" 위협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미군이 10일 0시부터 오는 20일까지 일정으로 연례적인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연습을 시작했다.

지난 1월 20일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연합 FS 연습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강경 대미 대응 원칙의 당위적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미군이 지난 3월 6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5년 FS 연습과 연계한 올해 첫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 K-21 보병전투장갑차(왼쪽 2대)와 K1A2전차(오른쪽 3대)가 복합 장애물 지대 인근의 적을 격멸하고 있다. [사진=육군] 

◆한미군, 연합 야외기동훈련 16건으로 늘려  

북한 외무성은 FS 연습을 하루 앞둔 9일 '미국이 남발하고 있는 완력 행사는 가중된 안보 위기로 회귀할 것'이라는 제목의 보도국 공보문을 통해 "(미국은) 가중된 안보 위협에 부닥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미군은 열흘간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지휘소훈련(CPX)인 FS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해 지상·해상·공중, 사이버, 우주, 전 영역에 걸쳐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다.

한미군은 FS 기간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16건으로 늘려 진행한다.

특히 GPS 위치정보시스템 교란과 사이버 공격, 드론을 이용한 공격을 포함해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서 나타난 전술적 변화를 시나리오에 반영해 훈련을 한다고 합동참모본부는 설명했다.

특히 한미군은 FS 연습에서는 처음으로 새로운 작전계획도 반영한다.

한미군은 그동안 변화된 안보 환경에 맞춰 새로운 작계를 계속 발전시켜 왔다.

갈수록 북한의 핵무력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현실화 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위협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무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핵공격에 따른 전면전 양상에서 한미군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시급한 현안이다.

올해 FS 연습도 컴퓨터 워게임 방식의 전쟁 시뮬레이션으로 한미 참가부대 전시지휘소에서 진행된다.

한 측은 국방부 대응반과 합참, 육해공군·해병대 각군 본부, 작전사령부로 구성된 전투참모단이 참가한다.

미 측은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각 구성군사령부로 이뤄진 전투참모단이 참가한다.

한국군은 이번 FS 연습 기간에 '국방 생성형 인공지능'(GeDAI)의 전시 임무 활용도 검증한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실제 전장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군(軍) 지휘통제체계에서 쓰이는 작전·임무와 전장 데이터를 AI로 분석·적용한다. 미래전 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 당국은 지휘통제체계인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에 비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전장망 전용 AI 인프라' 시범 구축도 추진 중이다.

국방 생성형 AI의 '동원GPT'도 테스트 한다. 동원GPT는 인원·자원 동원과 예비전력 법령과 지침을 사전에 학습했다.

'해병대 교리·교범GPT'도 검증한다. 한미 연합 전투참모단에 국방 생성형 AI를 설치해 연습 기간 운용하면서 발전 과제를 도출한다.

핵항모 칼빈슨함(CVN-70·10만t급·사진)을 기함(旗艦)으로 하는 미국 해군 1항모강습단이 지난 3월 2일 오후 한국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해군]

◆전략핵잠 SSBN 건조 공개하며 긴장 수위 높여 

북한은 이번 한미 연합 훈련도 '북침연습'이라고 계속 반발하면서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무성 발표에서 FS 연습과 관련해 "미한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연합 군사 연습을 한사코 강행"하려고 한다면서 비판했다.

북한은 "우발적인 한방의 총성으로 쌍방 간의 물리적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첨예한 조선반도 정세를 극한점 너머에로 끌어올리는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야외기동훈련 횟수 증가와 주한 미 우주군 합동지휘통제훈련 진행,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이번 FS 연습에서 이뤄질 훈련 내용도 자세히 언급했다.

특히 2024년 7월 한미 정상이 채택한 '핵억제와 핵작전에 관한 지침'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 시설에 대한 '사전 원점 타격'을 노리는 '작전계획 2022'를 이번 FS 연습 기간 적용해 보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북한은 지난 8일에는 핵무기를 탑재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쏠 수 있는 전략핵잠수함(SSBN) 건조로 추정되는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현지 지도에서 당 8차대회 결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핵동력 전략 유도탄 잠수함' 건조 실태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SSBN 건조 사실과 함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2023년 9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공격핵잠수함을 진수했다며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 영웅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북한판 이지스 구축함' 개발로 추정되는 수상 전투함 건조로 추정되는 현장도 공개했다.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당대회 당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과 5대 과업을 발표하며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를 제시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사진
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