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T,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한국적 AI' 2분기에 선보인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09:30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09:30

MWC25 기자간담회서 올해 AX 발전 방향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올해 인공지능(AI) 전환을 주도하며 AICT(AI+ICT) 기업으로 자리매김에 속도를 낸다.

김영섭 KT 대표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 기자간담회'에서 KT의 올해 AX(AI 전환) 발전 방향을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 기자간담회'에서 KT의 올해 AX(AI 전환) 발전 방향을 밝혔다. [사진= KT]

KT는 전방위적 혁신을 지속해 통신사를 넘어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1년간 글로벌 벤치마킹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X 사업에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전사적 혁신을 통해 쌓은 경험과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한국적 AI'와 KT SPC(Secure Public Cloud·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2분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적 AI'는 단순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방식·지식을 포괄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한국의 사회·역사·국가관을 담아 국내 제도와 규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지향한다.

KT는 '한국적 AI' 대중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모델인 '믿음', MS와 협력을 통한 한국적 SOTA(State-of-the-Art: 현존 최고 수준의 모델),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두루 활용하는 등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한 AI 모델 개발에 집중 투자해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 SPC'는 기존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슷한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며 높은 보안성과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KT는 사내 IT 시스템에 'KT SPC'를 적용해 참고기준을 만들고 외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KT는 자체 보유한 AI 기술과 글로벌 빅테크 협력을 통해 AI로 네트워크를 혁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네트워크 AI'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네트워크 코어망 장애 선 감지, 고객 체감품질 향상, 전력 절감 등의 기능을 우선 구현해 망 운용에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AI에 기반한 AX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상용화해 '기간통신사업자'에서 'AICT 기간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하고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와 사회 전반의 AX에 핵심적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는 AX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조직의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동시에 한다.

빠른 AX 사업 수행이 담보돼야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의 경향에 맞춰서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KT가 올해 1분기 중 신설하는 'AX 딜리버리 전문센터'(가칭)는 KT의 인재와 MS의 세계 최고 수준 글로벌 전문가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된 인재집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AX 역량을 축적해 고객 맞춤형 AX 사업 개발이나 기업에게 필요한 AX 프로젝트를 민첩하게 이행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설명이다.

KT는 기존에 여러 부문과 본부, 담당, 팀 단위로 나뉘어져 있었던 사업 제안과 이행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구조를 개선했다.

기업간 거래(B2B) AI 분야의 시스템통합(SI)과 시스템운영(SM)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 AX 사업 추진 속도에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임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AX화 하고 있다. 직원들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최소화하고,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에 최적화된 업무 공간을 구축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KT 직원들은 업무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개발해 활용하며 AI와 함께하는 KT만의 독창적인 기업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KT는 채용과 교육, 프로젝트 등을 통해 AX 인력 확대와 전문성을 적극 강화한다. AI와 데이터 전문가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 전문 인력을 보강하며 해외 선진 기업과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높은 역량을 갖춘 AX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한 AX 우대 직군 체계를 도입하고 교육과 의료, 방산, 에너지 조선 등 각 산업 영역의 AX 전문가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와 AX 교육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KT는 MS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앞으로도 KT는 MS와 '한국적 AI'와 'KT SPC'를 결합한 합작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국적 AI 모델, 'KT SPC'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 등 외부와의 협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분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X 전략 펀드를 운영하고 산업별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AX 솔루션·서비스를 발굴해 전략적 사업을 협력한다.

김영섭 대표는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AICT 컴퍼니로 완전한 전환"이라며 "회사가 가진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