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관세 전쟁 격화에 유가 하락...금은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06:37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06:37

OPEC+ 증산 발표 여파도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격화되는 관세 전쟁과 산유국 협의체 OPEC+의 증산 발표 여파에 4일(현지시간) 수 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와 달러 약세 덕분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1센트(0.2%) 하락한 68.2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종가에 해당한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물은 58센트(0.8%) 내린 71.04달러로 지난 11월 이후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전날 OPEC+가 4월 1일부터 하루 13만8000배럴의 산유량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시장을 계속 압박하는 모습이다. OPEC+는 지난 2년 이상 중단된 일부 생산의 재개를 시작해 2026년까지 총 220만 배럴을 점진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여기에 관세 관련 긴장감도 유가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고했던 대로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지난달 추가 10%에 더해 추가로 10%의 관세를 붙였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중국은 미국 수출업체 3곳의 대두 수입을 중단하고 미국산 원목 수입도 중단하는 등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애널리스트들은 관세 전쟁으로 경기 활동이 둔화되고 에너지 수요가 줄어 결국은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필립 노바 상품 전략가 데런 림은 "현지 유가 하락 흐름은 OPEC+의 증산 결정과 미국의 관세 도입 결정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얼굴을 붉힌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점도 또 다른 시장 변수라고 짚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금 가격은 관세 불안감에 따른 안전 자산 수요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24.20달러(0.83%) 오른 2925.30달러를 기록했고,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5일 오전 5시 현재 18.85달러 상승한 2912.56달러를 기록했다.

중개업채 SP 엔젤은 "중국이 관세 충격을 완화하고 자국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를 허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분석가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미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추가적인 약세는 중국 구매자들의 금 매입을 더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계속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장중 106까지 밀리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삭소뱅크 상품전략 대표 올레 한센은 관세 공포가 미 대선 이후 나타났던 증시 상승분을 모두 지워버렸다면서, 금의 경우 지난주 얕은 조정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면서 등락이 없진 않겠으나 최근 상향했던 목표가격 3300달러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