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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션스토리](하) 황운하, 국수본부장 꿈 접고 정치 시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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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KYD(Korea Youth Dream) '폴리티션스토리'에 출연해 경찰이 된 후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공개했다.

황 의원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내가 책임질 테니까 기소하라' 이러면서 조사도 한 번 안 해보고 나를 기소했다. 정면으로 이들과 싸우는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검찰 개혁은 결국 입법으로 완수해야 되기 때문에 총선에 출마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이 언급한 사건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지난달 4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검찰은 이에 상고하며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

황 의원은 지난해 4월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혁신당 내 유일한 재선 의원으로 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황 의원은 1962년 대전광역시 출생으로 이곳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토박이'다. 대전산성초, 대전동산중, 서대전고를 졸업해 경찰대학 1기로 입학했다. 그는 1985년 노량진경찰서 기동대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재직했다. 치안감 계급으로 경찰 생활을 마무리한 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 대전 중구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뉴스핌 KYD(Korea Youth Dream) '폴리티션스토리'에 출연한 모습. [뉴스핌DB]

다음은 황 의원과의 폴리티션스토리 인터뷰 전문이다.

-(윤채영 기자. 이하 윤) 한 정치인의 인생 궤적을 돌아보는 폴리티션 스토리. 안녕하세요. 정치부 윤채영입니다. 오늘은 재선 국회의원이신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황운하 의원. 이하 황)안녕하세요.

-(윤) 네 안녕하세요.

▲(황) 조국혁신당의 황운하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뉴스핌 시청자 여러분.

-(윤) 대표님 그러면 경찰 일 하시면서 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그 제가 듣기로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그게 대표님이 그 인천에

▲(황) 서장으로 계실 때인가요?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형사과장

-(윤) 형사 과장으로 계실 때

▲(황) 과장을 했는데 그때가 그 에피소드가 좀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 파주의 용주골이라는 데가 있어요. 제가 형사과장을 할 때 어느 날 어떤 분이 이제 신고를 했는데 내 딸이 중학생인데 집을 나가서 안 들어오고 있다. 가출 신고를 한 거죠. 경찰이 좀 찾아달라 찾아보니까 파주 용주골이라는 데 가 있어요. 파주 용주골은 그 사창가입니다. 윤락과 그 당시 이제 저는 형사과장이었고 형사과 산하에 이제 강력반들이 있어요.

강력 1반장 강력 2반 강력 1팀 2팀 이렇게 쭉 강력 반장들이 그랬는데 그 강력반장 1명에게 그 학생이 있는 그 포주 그 집에 연락을 해서 다른 거 문제 삼지 않을 테니 그 학생만 빨리 돌려보내라. 좋은 말 할 때 돌려보내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근데 그 그 반응이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 이런 반응이 나온 거예요. 그쪽에서 그래서 제가 그 보고를 받고 그래 초토화시키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 그래서 이제 그 진압 작전을 세웠죠.

그래서 기동대를 동원하고 막 어마어마한 장비들을 동원해서 그때 막 파루 도끼 막 별의별 장비를 다 동원해가지고 새벽에 거기를 급습을 해가지고 그래서 닥치는 대로 다 연행을 해 왔어요. 물론 압수수색 영장 체포 영장을 가지고 영장을 집행하러 가는 거였지만 그래서 거기 있는 포주들을 싹 잡아왔죠. 그런데 잡아오기 전에 이 포주들이 저항을 하는 거예요. 으쌰 으쌰 하면서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왜 파주 관할 외까지 와가지고 우리를 잡아가려고 하느냐 누가 책임자냐 하면서 막 웅성웅성하면서 이게 저항을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제가 권총을 차고 갔었거든요.

그래서 권총을 탁 뽑아가지고 권총을 쐈죠.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이제 실제로 경찰이 총까지 쏘니까 전부 또 막 겁을 먹고 납작 나한테 총 맞은 줄 알고 전부 땅바닥에 엎드리고 그래서 그걸 다 제압을 해가지고 데려왔는데 그 당시에는 납치 인신매매가 많았어요. 그런 사람들 다 구출 구해내고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아무튼 그때 인천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을 하면서 어디에 조폭들이 있다 해서 그 역시 권총을 차고 모여서 술 마시고 있다는 어떤 룸사롱을 급습을 해가지고 그래서 딱 가자마자 전부 벽을 향해서 돌아서라 손 들어라 이렇게 하고 테이블 위에 올라가가지고 막 제압을 해가지고 끌고 나오는데 끌고 나올 때 저항은 안 하면서 계속 저는 왜 잡혀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계속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조폭으로만 생각을 하고 잔소리 하지 말라 하면서 꿀밤 줘가면서 데려왔거든요. 그래서 사무실로 데려와서 조사를 하다 보니까 이게 아닌 거예요. 진짜 진짜 아닌 거야 진짜 잘못 정보를 잘못 받은 거예요. 근데 그 친구들이 좀 어린 아이들이었어요.

한 20 그때 전후 20세 전후의 어린 아이들이어서 너희들을 내가 잘못 알고 데려온 건 맞는데 20세밖에 안 된 어린아이들이 무슨 돈으로 어른들도 다녀서는 안 되는 룸살롱을 다니고 있느냐 그래서 그런 거에 대해서 막 혼을 많이 내고 앞으로 다시는 이제 그런 하지 마라 뭐 이렇게 혼을 내고 그냥 이렇게 없던 일로 하긴 했는데 지금 같았으면 그쪽에서 불법 체포 감금으로 고소하고 했으면은 그때 옷을 벗을 뻔했죠. 잘못 잡아가지고 막 엉뚱한 사람 잡아오면서 수갑 채워가지고 또 데려오면서 반항한다고 때리고 이러면서 데려온 거거든요.

-(윤) 네 대표님 경찰을 34년간 재직하셨던 게 맞나요?

▲(황) 34년 35년 이 정도

-(윤) 그러고 나서 어떻게 정치에 입문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황) 결론적으로는 윤석열 때문에 이렇게 정치인이 된 것인데요. 아까 고등학교 2학년 때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내가 정치학을 공부해야 되겠다 해서 정치학과를 가려고도 하고 그렇게 했었지만 경찰이 된 이유는 이 이후에는 경찰 개혁에만 좀 집중했거든요. 그리고 이제 경찰 정년이 임박해 오면서 마지막 꿈을 국가수사본부장의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특히 국가수사본부는 제가 경찰청에 있으면서 수사 구조 개혁 단이라고 하는 검찰 개혁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수사본부라고 하는 좀 경찰청 지휘라인에서 좀 벗어나 있는 그런 전문 수사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설계를 했어요. 지금 국수본이 황운하가 설계한 겁니다.

그래서 그때 설계를 할 때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을 맡아서 왜 국수본이 필요한지 국수본이 설립 취지에 맞게 국수본을 안착을 시켜야 한다 그런 의견들이 많았고 저도 그것이 경찰에서의 제 마지막 꿈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국가수사본부장을 하고 경찰을 명예롭게 떠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는데 상태에서 이제 제가 울산 경찰청장으로 발령이 났었는데 울산 경찰청에 가서 이제 고래고기 사건이라는 걸 했어요.

검사들이 고래고기를 불법으로 돌려주는 아주 거기에는 검사들의 부패 비리 전관예우 전관 검사들과의 유착 온갖 검사들의 부패 비리 종합판 같은 거였는데 그걸 수사하는데 검사들이 이거에 대한 앙심을 품고 황운하에 대한 보복 수사를 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게 이제 이른바 울산 사건인데 이것이 이제 검찰이 점점 이 사건을 키워가지고 하명 수사라고 없는 하명 수사라는 걸 만들었어요. 그 수사가 진행 중이다 보니까 사표도 안 되고 사표 제출도 안 돼요.

승진도 안 돼 그게 너무 억울한 거예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내가 책임질 테니까 기소하라 이러면서 조사도 한 번 안 해보고 나를 기소했어요. 이렇게 조사 안 해보고 기소했다는 거는 사건의 실체는 관심 없다. 나는 무조건 기소할 거야. 답은 정해져 있으니까 나중에 무죄가 되든 말든 그건 모르겠고 일단은 기소를 해가지고 망신을 주겠다라는 그런 의도거든요. 그러니까 조사해 볼 생각을 안 하고 그냥 기소만 하는 거예요. 나를 감옥에 넣겠다라고 하는 그런 이제 의도를 가지고 재판에 넘겼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경찰의 마지막 꿈이었던 국가수사본부장을 포기하고 정치인이 되는 길밖에 없는 거예요.

정면으로 이 친구들하고 싸우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경찰에 있는 길을 더 이상 경찰에서 길을 가기도 어렵고 포기를 하고 이 검찰 개혁은 결국 입법으로 완수해야 되기 때문에 총선에 출마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총선에 당선이 돼서 이제 검찰 개혁을 입법으로 완수하는 것이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소명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정치인이 된 것이죠.

-(윤) 그러면 직전 21대 총선이 처음 도전하신 거고 이번에 22대가 두 번째시고 결국 낙선 경험은 아직 없으신 게

▲(황) 그렇죠. 예 한 번도 그러니까 21대 때도 물론 그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경선을 치렀습니다. 경선에서도 이제 이겼고 또 본선에서도 이겼고 이제 22대에 들어와서는 조국혁신당에 입당을 하고 조국혁신당의 후보가 됐는데 조국혁신당의 후보도 순번이 있기 때문에 12명이 당선됐기 때문에 13번 이하의 순번이었으면 그렇죠. 떨어지게 되는 건데 그 안쪽에 순번이어서 이제 당선이 된 것이죠.

-(윤) 현직 국회의원님들 중에 같은 경찰대학 출신 의원님들하고도 좀 친분이 있으세요?

▲(황) 경찰 출신 의원이 지금 22대에서 9명인가 10명인가 있거든요. 다 잘 알죠 다 이제 그중에 국힘에 국민의힘에 7명이 있고 민주당에 3명 10명 있네요. 10명이 있는데 전부 너무너무 잘 알죠. 다 그중에 경찰대학 1기 출신이 셋 있고 윤재옥 의원 그다음에 국민의힘에 서천호 의원 그다음에 황운하 그다음에 2기 출신이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 민주당에 임호선 의원 이렇게 했고 5기가 이제 이상식이라고 하는 민주당 의원이 있고 이렇게 경찰대학 출신이 6명이 있고 경찰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행정고시 합격하면 경찰로 또 오는 길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이제 2명 있죠.

그 국민의힘에 서범수, 국민의힘에 김종양 있고 그다음에 경찰에는 간부 보생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보통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경찰 간부생 시험을 쳐가지고 1년 동안 교육받고 경찰 간부로 채용되는 거기에 이철규 의원, 김석기 의원이 있죠. 그래서 10명이 있는데 10명을 전부 서로서로 너무 잘 알죠 알아요. 너무너무 잘 아는데 좀 친하게 지냈던 의원도 있고 친하지 않았던 사람도 있지만 너무너무 잘 알죠.

-(윤) 혹시 그중에서 여당 의원님들 중에서는 좀 누구랑 가까우세요? 아직도 좀 소통한다 이런 분 계신가요?

▲(황) 여당 의원 중에 굉장히 가까웠던 사람은 김석기 하고 그다음에 서천호 가깝게 지냈었죠.

-(윤) 그러니까 지금은 자주 소통하거나 그런 건 아니신 거예요

▲(황) 어색해지더라. 그것이 예를 들어서 서천호 의원 같은 경우도 또 김석기 의원 같은 경우도 굉장히 친하게 지냈었지만 정치적인 입장이 너무 차이가 나니까 평소에 이렇게 소통하기에는 좀 어색해지고 아무리 정치적인 입장 차이가 나도 저녁 때 소주 한잔 할 수 있고 뭐 정치에 그런 낭만이 있어야 되고 그런 상호 존중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그간 잘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네.

-(윤) 그리고 현재 혁신당 원내대표로 계시니까 좀 고충 같은 것도 있으실 것 같아서 뭐 고민 지점이라든지

▲(황) 고충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게 제일 큰 고충은 아예 뭐 국회의원이 10명도 안 된다든지 또는 뭐 5명도 안 된다든지 하면은 아예 포기할 수 있지만 12명이어서 과거 기준으로 보면 원내 교섭단체를 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조국혁신당에 또 기대하고 있는 유권자 또는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역할이 있는데 원내 교섭단체가 아니니까 이 국회 운영에 참여할 수가 없어요.

양대 정당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국회 일정 다 그쪽에서 다 협의하고 뭐 법안을 뭘 상정할지 뭘 본회의를 열지 말지 상임위를 열지 말지 뭐 그런 게 전부 양 정당이 다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받는 식이다 보니까 서로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원내 교섭단체가 안 된 것이 너무 분하고 분통 터지고 가장 큰 애로 사항이죠.

그래서 최근에 민주당과 원탁 회의도 하고 이렇게 하는데 조국혁신당이 조국혁신당의 입장을 위해서 조국혁신당의 이익을 위해서 원내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주장하는 게 아니고 그런 거 이유가 그것만이 아니고 이 민주당이 본래 2천년 초반부터 20년 넘게 다당제 정치 지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내 교섭단체 요건이 완화되어야 한다. 소수 정당의 목소리가 국회 다양성이 이런 것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교섭단체 원화해야 된다.

민주당이 줄곧 얘기해 왔던 것이고 그래서 그것이 정치 발전을 위해서 소수 정당의 목소리 다양성의 보장 다당제 정치 지형 뭐 이런 걸 위해서는 교섭단체 요건이 10석이든 14석이든 15석이든 어느 정도 어느 요건이든 그걸 완화해야 한다. 이거에 대해서 민주당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

-(윤) 마지막 질문드릴 텐데요. 대표님은 어떤 국회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황) 음 사실 정치 입문 동기도 그렇고 해서 검찰개혁 입법을 기어이 완수해 낸 사람 검찰 개혁 입법을 기어이 해낸 사람 이것으로 기억되고 싶죠. 사실 거의 검찰 개혁 입법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고 검찰 개혁 입법을 지난 21대 때도 결과적으로는 좀 잘 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에 이른바 검수완법법이라고 불리는 검찰개혁법을 민주당이 입법 추진할 때 초기에 지금이라도 이걸 해야 한다면서 법안의 기초 틀을 잡고 한 것이 제가 그 역할을 했었거든요.

나중에 이제 그 법안이 좀 많이 수정이 돼 가지고 검찰 개혁의 핵심인 수사 기술 분리 그 빚이 좀 발한 내용이었지만 어쨌든 그것이 어느 정도 입법화됐었고 여러 가지 좀 미흡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걸 보람으로 느끼고 있고 이제 22대 국회는 검찰 개혁 입법이 완수돼야 되고 또 하나는 헌법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개헌이 지금 돼야 됩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개헌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 검찰 개혁 입법을 완수한 사람 그리고 인간적으로는 소수자 편의 약자 편에 섰던 사람 또는 인간적인 사람 이를 동료 의원들한테는 그런 평가를 좀 받고 싶습니다.

-(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대표님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황)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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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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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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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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