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30선 마감 3%↓...환율 1463.4원
엔비디아 우려 겹치며 반도체株 급락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 지수가 3% 이상 떨어지며 2530선까지 밀려났다. 관세 전쟁 우려가 확산되며 환율은 20원 넘게 치솟자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97포인트(3.39%) 떨어진 2532.7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조5570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이 615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325억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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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34포인트(0.73%) 내린 2,621.75로, 코스닥 지수는 0.56포인트(0.07%) 내린 770.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0원 오른 1,442.2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2.27 yym58@newspim.com |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파란 불이 켜졌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20%, 4.52% 급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4.99%), 삼성바이오로직스(-3.71%), 현대차(-3.74%), 기아(-1.48%), 삼성전자우(-4.68%), NAVER(-5.48%), KB금융(-3.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8.47%) 등 대부분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셀트리온만 0.71%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26.89포인트(3.49%) 떨어진 743.96에 마감했다. 개인이 4088억원 사들였고 외인과 기관이 각각 2886억원, 1237억원 팔아치웠다.
알테오젠(-3.61%), HLB(-3.46%), 에코프로비엠(-11.19%), 에코프로(-5.61%), 레인보우로보틱스(-12.74%), 삼천당제약(-1.69%), 클래시스(-8.68%), 리가켐바이오(-1.61%), 휴젤(-3.79%) 등 상위 종목 전체가 하락 마감했다.
관세 우려 속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내달 4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현실화 우려와 엔비디아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급격히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고된 관세 부과 시기가 한순간에 다음주 화요일로 앞당겨지면서 관세전쟁 현실화 우려가 급격히 확산됐다. 시장은 당장의 불확실성 회피 심리가 우세하게 반영됐다"고 짚었다.
환율은 1460원대까지 치솟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0.4원 오른 1463.4원에 마감했다. 오후 종가가 146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