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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시간 주식 매매 '4일 개장'...롯데·LG·코오롱·에쓰오일부터 거래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07:00

출근 전, 퇴근 후에도 주식투자 가능해진다
호가 방식에 따라 전략 수립...실용적 투자 가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 주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공식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 시대가 열렸다. 

넥스트레이드는 4일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투자자들은 더 길어진 거래 시간과 새로운 주문 방식, 낮은 수수료 속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사진 = AI제공]

◆ 거래 시간 확대..."퇴근 후에도 주식 거래 가능해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거래 시간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과 동시에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운영된다. 운영은 크게 프리마켓(08:00~08:50), 정규장(09:00~15:30), 애프터마켓(15:30~20:00)의 세 구간으로 나뉜다. 투자자들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통해 장 전후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근무 시간 주식을 살필 여력이 없었던 직장인들은 퇴근 후 투자 기회가 생긴다. 예를 들어, 오후 6시에 최근한 직장인이 기업의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확인하고, 애프터마켓에서 오후 7시에 매수 주문을 넣어 다음 날 시초가 변동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프리마켓에서는 전날 뉴욕 증시 소식을 듣고 오전 8시 30분에 관련주를 매수, 혹은 매도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도 있다.

이처럼 실적 시즌이나 글로벌 이벤트가 잦은 시기에는 장외 시간대의 호재나 악재를 즉시 반영해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활용 시 주의할 점도 있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정규장에 비해 유동성이 낮아 거래량이 적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후 7시에 주식을 매도하려 해도 매수자가 부족하면 체결이 늦어지거나 원하는 가격에 안 될 가능성이 있다. 또 한국거래소의 단일가 매매 시간(08:50~09:00, 15:20~15:30)에는 거래가 중단되며, 공매도는 정규장에서만 가능하다.

◆ 새로운 호가 방식 도입..."현명한 매매 전략 세워보세요"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한국거래소에서 볼 수 없던 두 가지 새로운 주문 방식인 중간가 호가와 스톱지정가 호가를 도입한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수 호가와 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에 주문을 맞춰주는 방식이고, 스톱지정가 호가는 주가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미리 설정한 가격으로 자동 주문이 되는 방식이다.

중간가 호가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비싸게 팔고 싶을 때, 스톱지정가 호가는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는 상황에서 자동으로 대응해야 할 때 유용한 활용법이다.

중간가 호가는 비용을 아끼고 싶을 때 유용하다. 특정 주식이 매수 호가 5만원, 매도 호가 5만200원이라면 중간가 호가는 알아서 5만100원에 주문을 걸어둔다. 단 유동성이 낮은 시간(프리·애프터마켓)엔 상대방 주문이 없으면 체결이 안 될 수도 있으니, 정규장에서 활용하는 게 더 확실하다.

스톱지정가 호가는 변동성 대응에 강력하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 주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상승세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이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특정 기업 주가가 1만원을 넘을 경우, 상승 추세를 타고 싶다면 '1만원 도달 시 1만100원 매수'로 설정하면 된다. 반대로 손실 제한을 위해 '1만5000원 아래로 떨어지면 1만4900원 매도'를 넣는 방식도 가능하다.

◆ 수수료도 저렴...상황 따라 직접 거래소 지정도 가능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수수료는 한국거래소(0.0023%)보다 20~40% 저렴하다. 메이커(유동성 공급 주문)는 0.00134%, 테이커(즉시 체결 주문)는 0.00182% 수준으로 책정됐다. 특히 오는 4월까지는 출범을 기념해 모든 수수료가 면제된다.

반면 넥스트레이드는 초기 유동성이 한국거래소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거래소는 거래량이 풍부하고 호가 스프레드가 좁아 빠른 체결이 강점이다.

증권사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주문을 보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를 진다. 다만 투자자가 직접 거래소를 지정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은 자동으로 최저가를 찾아주는 시스템을 믿고 편하게 거래하거나, 전략에 따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수수료를 아끼고 싶다면 넥스트레이드만 선택하고, 빠른 체결과 유동성을 원하면 한국거래소를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을 소액 매수할 땐 넥스트레이드로 비용을 줄이고 대량 매도 시엔 한국거래소로 확실히 체결시키는 식이다.

넥스트레이드는 4일 출범 시엔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에쓰오일 ▲골프존 ▲동국제약 등 10개 종목으로 시작하며, 점진적으로 확장된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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