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4건 중 53% 봄철 발생…추락 사고 66%
행안부, 관계 기관과 합동 안전점검 실시 계획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3~6월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 중대한 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174건의 사고 중 53%(93건)가 3~6월 사이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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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어린이놀이시설 중대한 사고현황 그래픽=행안부 제공 |
분석된 사고 유형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추락으로, 전체 사고의 66%인 115건을 차지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두 명이 동시에 그네를 타거나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르는 등 이용자의 부주의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결과 바탕으로 안전관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공유하고, 놀이터 안전 수칙이 담긴 홍보물을 3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학기를 맞아 최근 사고가 발생했거나 노후된 시설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4월까지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정부는 어린이에게 안전한 놀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놀이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부분의 사고가 이용자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시설 관리자와 학부모가 어린이가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관리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