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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음악단체 "뉴진스 하니법…유명무죄 무명유죄 기정사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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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뉴진스 하니의 '무시해' 발언에 대해 매니저의 입장도 들어봐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국연예제작자협회·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한국음반산업협회·한국음악콘텐츠협회 5개 대중음악단체는 2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렛츠 킵 어 프로미스: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리에는 이명길 한국음악매니지먼트연합 이사, 박강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이사, 김창환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회장, 임백운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최경식 한국음반산업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5 leehs@newspim.com

이날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중음악 산업을 이끌었던 연예기획사, 음반제작자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대중이 생각하는 대중음악의 지속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산업 내 약속이 지켜지도록 우리가 노력한다면 우리 산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콘협은 음악 산업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행동강령으로 다음 세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 '연결', 두 번째 '존중과 배려', 세 번째 '보호'이다.

박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대중음악 산업의 근간은 기획사와 가수가 맺은 전속계약이다. 전속계약은 기획사와 가수가 발을 매듭을 묶고 같이 뛰기로 한 2인3각 경기와도 같다. 이 관계의 시작을 통해 대중음악 비즈니스는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 간을 연결하는 전속계약을 대중음악 산업의 핵심 근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산업 내 전속계약의 매듭이 위협받고 있다. 가수에게 기획사와의 매듭을 풀어도 된다고 이간질 하는 타 기획사들, 그 기획사에 고용된 음악 프로듀서와 그 뒤에 숨은 검은 자본들. 또한 가수가 기획사를 탈퇴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하는 팬덤까지"라며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산파역할을 하는 기획사의 입지는 더욱 더 좁아지고 있다. 템퍼링과 전속계약 위반 이슈는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무총장은 "소속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팬덤이 소속사의 역량을 문제 삼아 가수에게 현 소속사를 이탈하라고 강요하거나, 타 기획사로 이동하는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수의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이적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팬덤의 선의가 기획사에 대한 악의로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광호 사무총장은 두 번째 행동강령인 '배려와 존중'를 이야기하며 뉴진스와 빌리프랩 매니저의 사건이었던 '무시해'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연봉 5000만원을 받는 기획사 매니저가 수 십 억원 수입의 인기 가수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수 측에서는 그 말을 분명 들었다 했지만 매니저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며 엇갈린 주장을 보였다. 그리고 일명 '뉴진스 하니법'이 제정됐다"라며 "저는 어느 한 편에 서서 누구의 잘못인가를 주장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유명 무죄, 무명 유죄'로 높은 인지도와 팬덤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들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법원의 판단 이전에 이러한 주장이 기정사실화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과연 이 두 당사자의 주장을 공평히 경청하려 했는지 자문해야 한다. 유명 가수의 입장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면, 반대로 이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이름 모를 매니저의 의견도 들어봐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산업에서 누가 진정한 약자인지, 우리는 그런 사회적 약자를 위해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책임이 있다. 배려와 존중은 산업 내 공존이 배분돼야 하는 것이며, 우리 대중음악 산업이 지속 가능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더했다.

박 사무총장은 "분쟁은 어느 산업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다만 국회와 정부는 산업 내 형평성 있는 제도 제정에 힘 써주시고, 분쟁 시에는 우리가 사전에 약속한 제도에 입각한 사법부의 판단 과정을 인내해야 한다"라며 "오래된 편견들로 인해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책임졌던 2200여 개의 부정적 이미지는 더욱 심화됐다. 2200여 개의 제작사의 피땀 어린 노력이 대한민국 산업 역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지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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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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