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알파벳 산하 구글이 클라우드 부문 인력을 축소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정확한 감원 규모와 범위는 알 수 없다면서, 익명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감원 대상이 소수 부서로 한정됐다고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성명에서 회사가 고객 니즈를 충족하고 향후 중대 기회를 잡기 위한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전사적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의 사업에 중요하고 장기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부문으로의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 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만큼 감원이 불가피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119억 6000만 달러로 30% 늘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직전 분기의 35%보다 둔화된 속도다. LSEG 집계 전망치 121억 6000만 달러 역시 하회하는 결과다.
구글은 소규모 구조조정을 지속 중으로, 지난 1월 말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구글이 플랫폼 및 기기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도 구글은 부서별 재조직 과정을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인원 감축을 진행한 바 있다.
수익성을 확보와 동시에 AI 기술 투자 압박을 받고 있는 기업들 사이에서 인력 감축은 점차 산업 표준이 되어 가는 분위기로, 아마존닷컴, 메타 플랫폼스,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성과가 낮은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더 저렴한 해외 인력을 고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구글 클라우드는 검색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고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으며, 여전히 주요 투자 영역이다.
지난 2월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의 최고재무책임자 아나트 아쉬케나지는 "2025년에는 AI와 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투자 영역에서 일부 인력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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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상징하는 알파벳 G [자료=블룸버그]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