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티커: AMZN)이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인공지능(AI) 사업에 올해 1000억 달러(144조 7300억원)를 투자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6일 보도했다.
아마존의 AI 투자 규모는 7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알파벳과 8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많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중국의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DeepSeek)발 충격을 극복하고 AI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고수할 방침이다.
앤디 재시 (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올해 AI 투자의 상당 부분은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툴을 고객에 제공하고 그 기반이 되는 데이터 센터도 운영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부문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작년 4분기에 소매 사업을 포함해 전 부문에 26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히고 이는 올해 분기별 지출 계획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시 CEO는 "인프라 1개 유니트 당 지출 비용이 훨씬 줄어들면 기업의 전체 투자액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며 AI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며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툴에 고객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마존은 이번 분기 매출은 1510억~1555억 달러로 당초 전망치 1585억 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시 CEO는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마더보드 등 필수 부품을 확보하고 AI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점은 난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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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모바일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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