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시청 주변 커피전문점 10곳과 다회용기 사용을 촉진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1회용품 사용 감소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전주시는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와 함께 협력해 '커피전문점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1회용품 사용 감소 및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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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주변 커피전문점 10곳이 다회용기를 사용키로 했다.[사진=전주시]2025.02.26 lbs0964@newspim.com |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홍보를 담당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커피전문점은 손님에게 다회용컵 이용을 권장하고, 음료 테이크아웃 시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제공하며, 반납 시스템을 구축한다.
다회용컵 반납함은 시청사, 대우빌딩, 현대빌딩에 설치되어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는 반환된 다회용컵을 회수하고 초음파 및 고온·고압 세척 과정을 거친 후 다시 배포한다.
시는 다회용컵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반납 시 쿠폰을 제공하며, 쿠폰에 15개의 도장을 모으면 참여 매장에서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3년 11월부터 시작한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 지원사업'에서는 지난해 673건의 장례식에 다회용기를 제공해 약 57만 개의 1회용품을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이 사업은 지속된다.
시청 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도 병행 중이며, 시민활동가와 강사를 통한 교육 및 홍보도 이어진다. 매달 10일에는 '1회용품 없는 날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이번 협약이 1회용컵 사용 저감과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