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성기업 부채비율·순이익률 감소…"일·가정 양립 부담"

기사입력 : 2025년02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6일 12:00

중기부, '2024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부채 비율 135%→123%…평균 매출액 300만원↑
순이익률 5.1%→3.5%…자기자본 회전율도 하락
섬세함·조직 친화력 '강점' 도전정신·리더십 '약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여성기업의 부채 비율과 1인당 평균 매출액 등의 경영 지표가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여성기업은 남성기업인 대비 가장 불리하게 느끼는 분야로 '일·가정 양립 부담'을 전년에 이어 가장 많이 지목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성이 대표자인 기업체 26만776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7~10월간 진행했다. 기준은 2023년 12월이다.

◆ 여성기업 안정성·생산성 개선…수익성·활동성은 악화

조사 결과 여성기업의 안정성과 생산성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채 비율은 전년 135.2%에서 2023년 123.1%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500만원에서 2억800만원으로 소폭 늘었다.

반면 수익성과 활동성은 악화했다. 순이익률은 전년 5.1%에서 2023년 3.5%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 회전율은 2.2배에서 1.5배로 떨어졌다.

여성기업 경영지표 비교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26 rang@newspim.com

수출 경험은 전년 1.9%에서 2023년 2.4%로 늘었다.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도 2.6%에서 3.1%로 커졌다.

연구개발 투자 경험은 4.2%로 전년(4.3%)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연구개발 투자 평균 금액은 1억1800만원에서 2억4900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여성기업인들이 느끼는 강점 1위는 '섬세함(42.1%)'으로 나타났다. '조직 친화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과 비교해 5.8%포인트(p)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4.1%p)'과 '기획력(3.4%p)' 등도 전년 대비 비율이 높아졌다.

약점 1위는 '도전정신(38.4%)'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외부 네트워킹(4.4%p)'과 '리더십(3.1%p)'을 뽑은 비율이 상승했다.

◆ 여성기업인 '일·가정 양립 부담' 심화…자금·세금 지원 원해

남성기업인과 비교해 여성기업인이 가장 불리하게 느끼는 분야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일·가정 양립 부담(36.6%)'이 1위로 나타났다.

주요 4대 지원 정책 중 여성기업이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자금 지원(31.7%) ▲세제 지원(29.8%) ▲인력 지원(16.1%) ▲판로 지원(14.8%) 순으로 조사됐다. 이용 효과에서도 '자금 지원(90.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공구매를 통한 정부기관 납품 경험률은 14.0%로 집계됐다. 도움이 됐다는 비율은 77.0%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영 활동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전반적 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 응답은 전년 54.6%에서 2023년 51.3%로 감소했다. 반면 '인건비·원자재 등 비용 증가'는 39.3%에서 40.6%로, '업체 간 경쟁 심화'는 37.7%에서 38.6%로 각각 증가했다.

해외진출기업 역량 수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26 rang@newspim.com

해외 진출을 위한 기업 역량 요소로 여성기업이 가장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역량은 '해외 인증 자격 보유(59.2%)'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해외 시장 분석을 통한 제품 가격 결정(563.3%)'과 '초기 비용·마케팅 및 세일즈 예산(55.0%)' 순이었다.

여성기업이 해외 진출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도 이와 동일했다. 해외 진출 경험이 없는 여성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는 베트남, 미국, 일본, 캐나다 순이었다.

김정주 중기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경제 성장 기여도와 중요성 등이 날로 커지는 여성기업의 효과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여성기업 현황과 정책 수요를 반영해 '제2차 여성기업 활동 촉진 5개년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