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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애형 경기도의회 위원장 "도민 행복 위해 헌신하는 정치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2월24일 10:33

최종수정 : 2025년02월24일 10:36

도민 행복 위한 의정활동 철학과 실천
교육행정위원장으로서 역할·책임 강조
지역현안 해결 위한 적극적 행보·예산 확보
"더 행복한 경기도 위해 신뢰 담긴 정책 주민과 소통·추진해 나갈 것"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의 일꾼이라는 자세로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사진=경기도의회]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은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소통과 협력 없이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가졌던 사명감을 끝까지 지켜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정치를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남은 임기동안에도 신뢰가 담긴 정책 추진으로 주민과 소통하면서 더 나은 더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우리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의원의 존재 이유는 바로우리 '경기도민'"이라며 "경기도의회 도의원으로서 도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현안의 최선의 대안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가 지났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최근이기도 하고 지난 7월 교육행정위원장으로서 첫 상임위 회의가 가장 기억이 난다.

경기교육을 교육감과 함께 견인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를 맡다 보니 당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교육은 어떤 색이어야 할까 하는 무거운 생각과 긴장감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러던 중 위원장이 되어 첫 회의를 진행하는데 이번에 새로이 구성된 우리 위원회 위원님들의 발언을 곰곰이 종이에 적다 보니 공통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었다.바로 '새로움, 꿈, 희망, 미래'였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사진=경기도의회]

저뿐만 아니라 열 세 분의 위원님들 모두 우리 교육이 가져야 하는 바람으로 밝은 이미지를 떠올리고 계셨다.

그것이 우리 교육의 또 다른 이름이어야겠구나 하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어깨를 짓누르던 고민과 긴장감은 눈 녹듯 사라지고 경기교육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의 의지로 바뀌었다.

미래사회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을 받은 인재가 더 큰 쓰임을 받는 세상일 것이고 그 중심에는 가슴 따뜻한 인재를 만드는 학교교육이 더 중요할 것이기에 친구들과 같이 놀고, 뒹굴며, 학교급식을 기다리던 추억이 있는 곳,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훈훈한 사연들이 넘쳐 났던 밝은 학교를 다시금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돼야만 우리 사회도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에 항상 당시 상임위 회의에서 느낀 감정을 떠올리며 경기교육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정치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학교로 찾아가는 현장 방문. [사진=경기도의회]

▲30년이 넘는 기간을 개국약사로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보니 누구보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환자들이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 하는 상황을 빈번하게 접하였다.

이에 정부나 지자체 등 공공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보건·복지 정책이 실제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정하게 수립되어 진정으로 필요한 대상자에게 혜택이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늘 했었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사로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약사회 활동과 함께 '약바로쓰기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아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오랫동안 했었다.

특히 우리 일상 속에 깊숙하게 숨어 직·간접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마약의 근절을 위해서 약사회 약사들과 함께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어 NGO 단체인 경기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의 경험들은 마약 예방 정책이나 의약품 안전사용으로 국민의 보건 향상을 위한 좋은 정책을 직접 개발하고 실천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졌고 더 나은 국가와 우리 경기도 및 수원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보니 정치에 자연히 입문하게 되었다.

-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제8회 수원시 초등 독서토론대회 참석해 축하와 격려. [사진=경기도의회]

▲수원시에서 세류 1·2·3동 및 권선 1동을 지역구로 두고있는 경기도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숙원 및 각종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및 관계기관과 논의·협력 등에 최선의 의정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수원천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우리 지역구에 위치하고 있는 수원천의 경우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의 문화·만남의 장이자 운동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주민들에게 운동장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충족시켜주기에는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계속해서 수원천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확보를 추진해왔는데 이번에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우리 수원천이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주민친화적 하천으로 거듭날 것이 기대된다.

또한 교육행정위원장이라는 자리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교육불평등 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해줘야 하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수원은 노후화된 학교들이 많은 만큼 지역구 내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들을 모두 직접 다녀왔다.

교육청·시청·주민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학교 현안사항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특별히 지역구 내의 학교만 지원하도록 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손해보는 일은 없도록 교육환경을 돌볼 생각이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특수학교 문화예술 축제 참석. [사진=경기도의회]

또한 우리 지역구는 수원 군공항을 품은 곳이기에 군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이 받는 정신적·신체적 피해 뿐만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입법활동, 기자회견 개최 및 토론회 참석 등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군소음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방해 최소화를 위해 '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소음 피해학교를 대상으로 시설적인 부분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경기도교육청에 촉구한 바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에도 신뢰가 담긴 정책 추진으로 주민과 소통하면서 더 나은, 더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다수의 조례 제·개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도비를 확보한 비결은

▲조례 제·개정 및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의 의정활동 결과들은 저 혼자만의 비결이나 힘이 아닌 경기도민 여러분 모두가 공동으로 함께 이루어낸 노력의 산출물이라 생각한다.

해당 성과들은 모두 우리 도민들과 장시간 숙의하고 제대로 도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논의하며 더 나은 경기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감사위원장 이애형 의원. [사진=경기도의회]

물론 이러한 결과를 내기 위한 의정활동을 추진함에 있어 어떻게든 잘 될거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지역을 대변하고 중심추 역할로써 스스로가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추진하고자 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다르게 성장을 해왔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기에 정책에 대해서도 다양한 철학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의견이 가지각색일 수 밖에 없다.

이에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도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 숙의하며 정책으로 구현시킬 때 한층 더 나은 경기도가 완성되는 것이라 생각하며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기 위한 현장방문, 토론회 및 정담회 등을 해왔고 해당 활동들이 자연히 다양한 정책 개발 및 예산 확보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의정활동 후반기 중점 계획과 행보는

▲경기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과거에 비해 교육 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졌으나 학교 문화는 여전히 지식 전달 위주, 평균수준의 획일적 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학생들이 공교육에 대해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학교폭력이나 왕따, 기타 여러 가지 문제 등으로 공교육이 아닌 대안교육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어 공교육의 위기라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포럼 참석 축사. [사진=경기도의회]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학생들의 꿈과 끼도 다양하고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교육을 바라는 교육수요자의 요구도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수요에 발 맞추기 위해서는 공급자로서 공교육도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한 대목이다.

특히 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전격도입되며 공교육의 대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높은 기대감과 함께 교육 시스템의 큰 변화에 따른 교사분들의 업무 과중, 학생들의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위한 학교 공간 확보 등 여러가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고민하겠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IB교육과 공유학교, 지역교육협력 등도 공교육 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보이는 만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경기교육의 발전에 힘을 보태도록 하고자 한다.

- 도의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정치 철학과 소신은

▲정치라는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소통과 협력 없이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일일 소방서장 업무 중. [사진=경기도의회]

이에 현안에 있어 각자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닌, 경기도의 실제적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지 고민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통과 협력 그리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진정 경기도민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지역과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부족한 부분에 있어서는 다양한 의견과 방안들에 대해 늘 귀기울이며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필요한 순간 주민들의 옆에서 함께 실천하는 정치인이라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단순히 말로만 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닌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정책을 구현하려 한다. 늘 현장에서 주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지역의 삶의 질이 더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가졌던 사명감을 끝까지 지켜 주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정치를 펼쳐나가도록 하겠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마약의 대중화 근절을 위한 정책 세미나 개최. [사진=경기도의회]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경기도의 끊임없는 발전과 성공을 일구는 열쇠는 도민의 지속적인 참여와 성원에 있다는 사실은 늘 강조해도 부족하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의 일꾼이라는 자세로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 지혜로운 조언을 부탁드린다.

저 또한 도민 행복, 경기도 발전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향하는 과정에서 여러분과 소통하고 협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의원의 존재 이유는 바로우리 '경기도민'이다. 경기도의회 도의원으로서 도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현안의 최선의 합리적 대안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약속드리겠다. 남은 임기동안도 도민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사진=경기도의회]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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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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