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우리금융그룹 알뜰폰 이르면 3월 시작, 변수는 중소사업자

기사입력 : 2025년02월21일 14:36

최종수정 : 2025년02월21일 14:36

과기부 서류 심사 1달 소요…우리금융, 조직·서비스 구축
최종 허가에 중소기업 반발, 정치적 불확실성 등 부담
알뜰폰 시장 악화 속 시작, 수익보다 통신 데이터·고객 유입 기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알뜰폰사업을 이르면 3~4월 시작할 전망인 가운데 중소사업자의 반대와 현재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월 중순경 과학기술정통부에 알뜰폰 사업 영위를 위한 신청을 했다. 알뜰폰 사업은 등록제여서 사업자 요건만 갖추면 별도의 인허가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다. 다만 과기부의 서류 심사가 통상 30 영업일이 걸리는데 우리금융그룹은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은 이미 알뜰폰 사업을 위한 조직 개편과 서비스 구축을 갖췄다. 다만 우리금융그룹은 최종 허가 이후 비대면 판매 위한 관련 준비와 전담 콜센터 운영 등 실제 가동을 위한 준비를 거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르면 3~4월,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서비스 시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최근 알뜰폰 시장에서 대기업의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중소업체들의 반발이 적지 않은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통신 계열사 알뜰폰 시장의 점유율은 47%이고,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KB리브모바일'과 토스 , 에스원 등 대기업 관련 회사를 합하면 약 51.8%에 달한다. 대기업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중소사업체의 사업 매각이 이어지는 등 사업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같은 중소사업체의 반발이 정부의 허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최대한 시장 교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변수를 넘으려 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알뜰폰 시장이 이통사 보조금이 줄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진출하게 된다. 금융사를 포함한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것도 부담이다.

우리금융그룹보다 먼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KB금융그룹의 'KB리브모바일'도 당초 약 100만 회선의 목표에 못 미치는 약 40만 회선의 현상 유지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우리금융그룹의 알뜰폰브랜드인 '우리WON모바일'에도 재현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금융그룹은 당분간 수익성보다는 통신 데이터와 고객 유입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데이터와 통신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 단순 수익성을 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을 활용한 비대면 중심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가심비 있는 요금제로 이용자를 만족시키고 기존 알뜰폰 사업자와 공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