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사단법인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이하 TIPA)는 오는 3월부터 '지재권 침해 검사' 실시 물품(일부 브랜드 및 품목 제외)에 대해 피노키오랩 AI 기반 '실물 인증'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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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 |
지재권 침해 검사는 유통사가 판매하는 물품 중 위조품 유통을 방지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통사와 TIPA가 협력하여 실시하는 검사이다. 이는 유통사가 지재권 보호를 위해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조치 중 하나로, 현재 많은 유통사가 TIPA와 함께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TIPA의 대표적인 지재권 보호 활동이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TIPA 검사 확인서를 통해 구매한 물품이 지재권 침해 검사를 받은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실제 동봉된 확인서상의 검사 당시 물품과 구매 물품이 맞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실물 인증'의 기능을 통해 검사 물품과 구매 물품의 일치 여부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기능의 원천 기술은 지식재산권 보호 전문 단체인 TIPA의 보호 절차에 맞춰 AI 연구개발 전문 기업인 피노키오랩㈜의 AI 원천 기술(특허 출원)이 적용되었으며, 해당 기술을 통해 '디지털 증명서'와 '해당 실물'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지재권 보호 응용 방법들이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오는 3월부터 TIPA의 침해 검사를 받은 유통사의 수입 물품에서 소비자가 직접 '실물 인증'(일부 품목 제외)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소비자가 구매한 물품에 동봉된 TIPA의 안내서에 따라 해당 물품이 TIPA의 '지재권 침해 검사'를 받았는지 직접 'TIS(TIPA Inspection Service)(구 TIPA Wallet)'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 TIS 앱 내 '실물 인증' 메뉴에서 발급된 디지털 검사 확인서를 보고 가지고 있는 실물과 검사받은 제품이 일치하는지 매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일부 품목 제외).
TIPA 관계자는 "실물 인증 기능은 TIPA와 피노키오랩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실제 검사받은 물품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및 기능이며, 해당 기술을 통해 유통 시장 내 신뢰성을 확보하고 지식재산권 침해를 예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모델의 물품이라도 개별 물품을 독립적으로 고유값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러한 기술을 응용하여 지재권 침해 여부를 판정하는 권리자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술은 중고 거래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1차 소비자가 해당 물품을 중고로 판매할 경우 거래 과정에서 2차 소비자인 후속 구매자에게 '실물 인증'을 통해 실제 최초 구매한 물품과 동일한 것임을 증명할 수 있어, 중고 거래 시 발생하는 거래 사기 문제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고, 유통사는 잘못 반품된 물품을 AI 시스템 기반으로 확인하거나, 국내 반입 전 해외에서의 검사 사실을 증명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등 지재권 보호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TIPA는 오는 3월 20일 관련 기관, 유통사 및 관심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물 인증 기술 및 응용 사업 적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해당 설명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 분야와의 협력 방안 논의 등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