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권 최초 주민 개인정보보호...스마트 도시 구축 틀 마련"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에스엠티엔티(대표이사 김문식)는 충청권역에서는 최초로 충북 제천시와 주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충청북도 제천시(시장 김창규)와 시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시민의 휴대전화번호 노출로 스팸 문자, 무단 판매 전화, 스토킹 등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고자 '주차안심번호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지자체가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개인정보 문제는 알려진 것보다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차량 내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수집해 판매하는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다. 최근 지방 도시의 아파트 주차장 내에서 번호를 탈취하는 현행범을 잡았지만, 차주 개인이 공개한 휴대전화 번호이기에 죄를 크게 물을 수 없었고, 단순 무단침입 혐의 등 경범죄 밖에 안되는 등 현실적으로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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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제천시장(왼쪽)과 김문식 대표가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
김창규 제천시장은 "시민 스스로가 개인정보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해결되는 문제로 제천시에 등록된 모든 차량이 안심번호를 사용한다면 일시에 해결이 가능한 사회적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해 빠르게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검토 과정에서 많은 지자체가 실패한 배경에는 어르신,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고려하지 않았다 점을 알게 됐다"며 "QR코드, ARS, 안심번호 방식 중에서 숫자만 누르면 대기 없이 바로 차주에게 전화가 연결되어 누구나 쉽게 전화 걸 수 있는 안심번호 방식의 모바로 결정했다"고 했다.
기존에는 QR코드 인식 방법을 잘 모르거나 QR코드 이용이 어려운 2G 휴대전화 사용자 등을 감안하지 않아 사용율이 저조한 사례가 많았다.
에스엠티엔티 김문식 대표는 "주차안심번호 모바는 2013년 첫 출시 후 많은 지자체·공공기관과 협약을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에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유용한 콘텐츠를 추가해 대한민국 운전자의 개인정보보호 뿐 아니라 꼭 필요한 앱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에스엠티엔티는 '산타의 연못'이란 특허받은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이는 365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듯 한 느낌의 신개념 당첨식 쇼핑몰이다. 연못에 빠진 도끼를 산신령이 주워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콘셉트로 산신령과 도끼를 스토리텔링했다. 재미있는 그래픽과 완성도 있는 시스템으로 작년 대비 200배 넘는 회원 수를 모았다. 올해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