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뉴스핌라씨로] 파두, 사법 리스크 악재..."'6세대 SSD 컨트롤러' 재도약 시동"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08:00

연내 6세대 SSD 컨트롤러 개발완료
PMIC 개발 막바지…상용화 임박
R&D비 일시적 증가, 올해 투자 감소

이 기사는 2월 17일 오전 09시3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가 최근 연이은 악재 속에 6세대(Gen6)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와 적자 행진으로 주가가 흔들리는 가운데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파두 관계자는 17일 "6세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며 "6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5세대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SSD 컨트롤러는 SSD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반도체로, 파두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SD는 수십개의 낸드플래(Nand Flash·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정보가 계속 저장되는 비휘발성 기억장치)를 병렬로 연결한 저장장치다. 낸드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열에 취약한다. SSD컨트롤러는 발열과 소비전력을 통제하며 자료 처리 순서를 제어하는 등 저장장치인 SSD 두뇌 역할을 한다. 이에 파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로 낸드프래시 제조사(고객사)를 거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다. 파두는 SK하이닉스·메타(Meta)·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등의 고객사를 두고 있고 있다.

파두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겨냥해 전력관리반도체(PMIC) 및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스위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파두 관계자는 "PMIC 개발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연내 시장에 상용화될 예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파두 로고. [사진=파두]

현재 파두는 PCIe(PCI Express) 5세대 기반의 고성능 SSD 컨트롤러 기술을 강점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파두의 5세대 컨트롤러 'FC5161'을 연속 및 임의 읽기·쓰기 성능에서 최고 수준을 구현하며 전력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파두는 컨트롤러 설계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 SSD 모듈 사업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에 파두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총판사와 191억원 규모의 SSD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모듈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두 관계자는 "SSD 컨트롤러의 마진율이 더 높지만, 모듈 사업은 매출이 증가할수록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난다.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법인 설립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지만, 여전히 주력 시장은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협력해 5세대 SSD 컨트롤러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웨스턴디지털은 메타·구글·아마존·애플 등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한, 파두는 SSD 컨트롤러 모듈을 스페이스X에도 소량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hyperscaler)들이 올해와 내년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확대하면서 파두의 시장 기회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최근 5세대 기업용 SSD 제품이 엔비디아의 블랙웰 기반 서버 솔루션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 제품에 파두의 5세대 컨트롤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하반기부터 Gen5 SSD의 시장 점유율이 본격 확대돼 4분기에는 기업용 SSD 시장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파두의 Gen5 컨트롤러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파두는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은 950억 원, 순손실은 915억원에 달했으며, 매출액은 435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이 송치되면서 주가도 하락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가는 4% 떨어졌다.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다 실적 부진 소식에 전날대비 5% 하락하며 13일 기준 주가는 1만4000원, 시가총액은 6911억원으로 마감했다.

파두 측은 지난해 4분기 135억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을 반영하며 재무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파두 관계자는 "현금 회수 가능성이 불분명한 재고자산을 보수적 관점에서 대폭 감액했다. 이로 인해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적자 관련해서는) SSD 컨트롤러 개발에는 초기 투자가 집중된다. 5세대는 시장 후발주자였지만, 6세대는 선도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이로 인해 연구개발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개발 완료가 임박한 만큼 올해부터 투자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두는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지난 2023년 8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기도 했으나, 첫 분기 매출이 3억원에 그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상장 당시 회사가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연간 매출 추정치는 1202억원이었지만, 실제 2분기 매출은 5900만원, 3분기에도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주가가 4만7100원까지 올랐다가 공모가(3만1000원)이하로 하락하면서 현재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인 1만4000원대에 머물러 있다.

한편, 파두는 '뻥튀기 상장' 논란과 관련해 매출 추정 오류를 줄이기 위한 프로세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마케팅 인력을 충원하고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