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중 170g·당도 11.2브릭스...향기 풍부한 고품질 조생종
청도군과 '납작복숭아 신품종 명품화 사업' 추진 MOU
[청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납작복숭아 '새빛반도'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빛반도'는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난 2016년부터 반도형(넓은 편원형) 품종 육성에 주력해 2018년 '대구보'와 '만생유도반도'를 인공교배한 후 실생을 양성하고, 생육과 과실 특성을 평가해 2024년 최종 선발된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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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농업기술원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신청한 납작복숭아 '새빛반도'.[사진=경북도] 2025.02.15 nulcheon@newspim.com |
일반 복숭아보다 크기가 작고 납작한 형태를 지녀 '납작복숭아' 또는 '도넛복숭아'로 불리며, 과실 무게는 150~190g이며, 당도는 11.2브릭스(Brix)로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향기가 풍부하며 기존 반도형 품종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과정부(꼭지 반대편) 열과 발생이 적어 생산성과 상품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새빛반도' 품종보호출원 후 국립종자원의 2년 간 재배심사를 거쳐 품종보호등록이 완료되면, 종묘업체와 통상실시권 이전을 통해 묘목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청도군과 '납작복숭아 신품종 명품화 사업' 추진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납작복숭아의 조기 보급을 확대해 지역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재배 매뉴얼 개발·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빛반도' 품종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반도형 신품종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국내외 소비 트렌드에 맞춘 고품질 복숭아 품종 개발을 목표로 현재까지 총 18품종(품종보호등록 14개, 품종보호출원 4개)을 육성했다.
이는 전국 복숭아 재배 면적의 6.2%(1천257ha)를 차지하며, 약 37만 7000 주를 농가에 보급해 소득향상에 기여해 왔다.
김현석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이번에 육성한 '새빛반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납작복숭아 품종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심이 큰 만큼 신속한 농가 정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앞으로도 품질이 우수한 복숭아 품종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