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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우크라, 헛된 꿈 버려라...영토 회복· 나토 가입·미군 주둔 안돼"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04:14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04:14

우크라 방위연락그룹 회의에서 우크라 요구 묵살한 입장 밝혀...러 입장 반영
향후 미국-러시아 종전 협상 가이든 라인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12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헛된 목표'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도 여러분처럼 주권적이며 번영하는 우크라이나를 원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2014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비현실적인 목표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미국이 추진하려는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의 '현실적 결과물'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헤그세스 장관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미래 안전 보장을 위해 유럽 및 비(非)유럽 국가로 구성된 군대 주둔이 필요하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미군이 파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두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게 될 평화유지군은 나토의 임무가 아니며, 이에 따라 집단 방위 제5조 조약의 보호 대상도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이 같은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강조해온 종전 협상 조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러시아의 요구를 거의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에 의해 강제 병합되거나 점령된 영토 회복, 나토 가입을 통한 안전 보장, 미군을 포함한 평화유지군 주둔 등을 종전 협상의 핵심 내용으로 제시해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러-우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종전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헤그세스 장관이 언급한 내용이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안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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