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②'FOMO'가 대서양 건너 유럽으로, 회복 역동성 베팅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07:35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07:36

실적 반등 강도 등 역동적인 회복 기대
역사적인 주가 할인폭, 미국과 차이 38%
사치재 등 재량소비 베팅, 자동차는 회피
"마치 상승 대기 상태에 있는 용수철"

이 기사는 2월 12일 오후 4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FOMO'가 대서양 건너 유럽으로 ①3가지 이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 중단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더 커 그 악영향이 상쇄된다는 의견이 있다. 유럽 경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발 에너지값 상승에 의해 광범위한 타격을 입었다. 전쟁이 중단되면 관련 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나아가 우크라의 대유럽 곡물 수출이 활기를 찾으면 기업이 체감하는 부담의 완화 정도는 더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관세 위협에 대해 '미국의 전략적 협상' 카드라며 위험도를 제한적으로 보기도 한다.

3. '업턴' 베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유럽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는 유럽 기업을 둘러싼 실적 '업턴' 인식, 그리고 주가 할인감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종전까지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유럽 기업의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이 궤도의 실현이 유력하다면 현재 유럽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미국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 기업의 높은 성장성과 기술 혁신성에서 비롯되는 구조적인 경쟁 우위력, 유럽의 낮은 기술주 비중을 보자면 미국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이 훨씬 큰 게 사실이지만 현재 금리 방향과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높은 가격 부담에 직면한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유럽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작년 말 유럽 주식의 컨센서스는 비중축소였다"며 "현재 유럽은 미국 기술주 조정을 피하는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예상 이익 증가율 수치 자체는 미국이 앞서지만 실적 개선의 모멘텀이나 반등의 강도 측면에서는 유럽에서 더 역동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스톡스600 기업의 주당순이익 연간 증가율은 8%로 예상된다. 2023년 4% 감소, 작년 1% 증가에서 뚜렷한 회복세가 기대되는 것이 읽힌다. S&P500 기업의 예상 증가율은 작년 10%, 올해 14%다.

미국과 비교했을 때 현재 유럽 주식 시세의 할인감은 역사적인 수준이라고 한다. 스톡스600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는 현재 13.6배, S&P500은 22.1배다. 유럽 주식이 38% 정도 저렴한 셈인데 모닝스타에 따르면 5년 전만 해도 유럽 주식과 미국 주식 간의 밸류에이션 격차는 20% 미만에서 형성됐다. 모든 섹터에서 미국 대비 역사적인 할인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4. 베팅 어디에

투자금 동향을 헤지펀드로 한정하면 매수세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부분은 사치재 등 재량소비재와 은행주다. 특히 유럽의 사치재는 종전까지 중국의 경제 둔화에 따른 소비 감소로 성과가 상당히 부진했는데 올해는 중국의 경제 회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하고 있다. 예로 구찌 브랜드 등을 소유한 케링(종목코드: KER)의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40%나 떨어졌다. 은행주는 유럽 경제활동의 회복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의 영향권에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회피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유럽 자동차와 차 부품 제조업체들에 대한 매수/매도 비율이 '수년 만에 최저치(multi-year low)'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유럽 자동차 수출의 주요 시장으로 2023년 전체 EU 수출의 20%를 차지했다. 독일은 24%, 이탈리아는 3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아크마크인터내셔널의 데이비드 헤로 펀드매니저는 "유럽 주식시장은 상승 대기 상태에 있는 용수철과도 같다"며 "케링과 리치몬트(CFR), 스와치그룹(UHR)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투자 매력도가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바이엘(BAYN)과 CNH인더스트리얼(CNHI)의 경우 농업 산업 경기의 사이클 저점 통과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럽 주식에 대한 신중론도 많다. 제네랄리인베스트먼츠의 미켈레 모르간티 주식 전략가는 유럽의 에너지 독립성 부족, 거버넌스 문제, 파편화된 자본시장, 인구 성장 둔화, 기술 투자 부족 문제를 언급하면서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다만 "기술 기업의 실적 성장이 둔화하고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과감하게 전개되면 유럽 로테이션은 지속성을 더할 수 있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