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와 UAM 등 혁신적 이동 서비스 도입
자율주행 최적화 도로망·디지털 시스템 개발
박승원 시장 "교통 혁신 넘어 지속 가능한 이동 도시 조성"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가 11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며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미래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 발전할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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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이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명 시흥 3기 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
광명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미래 모빌리티 도시형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3억 5000만 원을 확보했고, 해당 사업을 통해 신도시는 이동 수단과 도시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혁신적인 이동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4년 1월에는 국토부와 시흥시 간 협약이 체결됐고, 사업 수행자인 현대자동차그룹과 4월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는 이 용역을 바탕으로 세워진 계획을 올해 중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하고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크게 로보택시, 로보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미래형 공간 인프라와 도로망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특히 신도시 내부 및 인근으로의 이동을 위해 자율주행 택시와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 대여할 수 있는 캠핑카와 팝업스토어 등을 포함한 특수목적 차량 서비스와 로봇 배송 서비스도 계획되어 있다.
도심항공모빌리티가 도입된다면 강남과 인천공항과 같은 외부 거점으로의 신속한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미래형 환승센터가 운영될 예정으로, 승하차 공간, 배터리 교환 공간, 정비 시설 등을 포함해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조성된다.
도로는 자율주행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조정될 예정이며, 큐알(QR) 표지판과 스마트 가로등 같은 설치물들이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하기 용이하도록 배치될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택시와 셔틀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환승 및 대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디지털 교통운영 시스템 개발이 포함되어 차량과 도로 설치물이 정보를 교환하며 교통상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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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내 설치될 미래형 환승센터 조감도. [사진=광명시] |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교통 혁신을 넘어서서 도시공간과 이동 수단의 유기적 연결이 이루어지는 초연결 스마트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도시를 조성해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 국토교통부, 경기도, 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교통안전공단(TS)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