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6.2%↑· 영업익은 고정비로 소폭 감소
점포 수 지난해 대비 696점 늘어 국내 최대 달성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국내 편의점 최대 점포 수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다만 영업익은 고정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11일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8조 6,988억 원,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2,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익은 환율 폭등, 경기불황의 장기화, 기온하락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과 고정비(임차료, 물류비, 인건비 등)의 지속적 증가 등이 실적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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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retail_CI. [사진=BGF리테일 제공] |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 2조 2,165억 원(전년비 8.6% 증가), 영업이익 516억 원(전년비 1.0% 증가)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종속회사 실적 개선과 3분기에 이어 고정비 증가율 둔화가 지속하여 4분기에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다.
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고물가로 유통업계가 침체된 상황 속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편의점 CU는 생과일 하이볼, 압도적 간편식, 맛폴리 디저트 등 차별화 상품과 고물가 시대에 맞춤형 초저가 상품(득템 시리즈, 990 시리즈)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CU는 우량 신규점 중심의 개점 전략을 통해 지난 2022년 16,787점 2023년 17,762점에 이어 지난해 점포 수는 전년 대비 696점 순증한 18,458점으로, 국내 편의점 최대 점포 수를 달성했다.
BGF리테일 측은 "올해도 양질의 신규점 출점 지속,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비용 안정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