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할인분양에도 늘어나는 악성 미분양"…업계, 세제혜택 확대 절실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16:26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16:26

악성 미분양 11년 만의 최대...부동산 시장 침체 심화
"법인 투자자 유도·세제 혜택 대상 범위 확대해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대출규제 여파와 탄핵정국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매 거래가 급감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등 대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실적으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취득세, 양도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뒷받침돼야 된다는 게 중론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부동산 침체기가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방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악성 미분양 11년 만의 최대...부동산 시장 침체 심화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승세와 탄핵정국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당분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사가 마무리된 후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물량이 약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악성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2만1480가구로 전년 동기(1만 857가구) 대비 97.8% 증가했다. 2013년 12월(2만1751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만 가구를 넘어선 것도 2014년 7월(2만 312가구)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눠보면 각각 4251가구, 1만7229가구다. 수도권 가운데선 경기가 2072가구로 악성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다. 다만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전년 동기(617가구) 대비 150.6% 증가한 1546가구를 기록했다.

지방에서 가장 많은 악성 미분양이 발생한 곳은 대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74가구다. 전년 동기(1044가구) 대비 156.1% 증가했다. 가장 증가폭이 큰 곳은 울산으로 전년 동기(187가구) 대비 446% 증가한 1021가구다.

부동산경기 침체, 매수심리 위축,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특히 지방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의 악성 미분양 해소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한시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실상 큰 효과는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가격이 높아 대출 영향이 큰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평균 주택가격이 낮아 이미 대출 규제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이다.

◆ "법인 투자자 유도·세제 혜택 대상 범위 확대해야"

실제 전문가들은 한시적 DSR 완화가 지방 미분양 해소에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은 집값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대출규제를 완화한다 하더라도 실수요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사비가 올라 지방도 분양가는 비싸지만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지방은 집값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은데 대출규제를 완화한다 하더라도 개인이 집을 사는 경우가 크게 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로 묶어놓은 법인 투자자들을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전처럼 임대사업자들이 다수의 집을 사들여 임대를 놓는 방향으로 해소하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미 지방의 경우 인구 감소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세제 인센티브를 한층 강화했다. 지방은 수도권 대비 인구가 적고 감소세도 뚜렷해,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올해부터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을 새로 구입하면 재산세·양도세·종부세를 매길 때 1가구 1주택 특례를 적용한다. 전용면적 85㎡ 이하, 취득가액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대상이다.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공시가격 4억원 이하 주택을 살 경우 취득세를 최대 50% 깎아준다.

다만 인구 감소지역으로 한정해 세제 혜택을 주기 보단 적용 범위를 확대해여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소멸 도시나 인구 감소도시는 엄밀히 따져봤을 때 미분양이 없고 오히려 울산이나 대구, 부산 등 광역시에 있다"면서 "지역을 한정하지 말고 수도권을 벗어나는 지방권으로 세제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