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39억원…전년比 8.5% ↓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 No.1 기업 한국석유공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4년도 매출액 7212억원, 영업이익 139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6.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8.5%, 14.4%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스팔트 사업은 1분기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영업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석유 업종의 경기 위축과 고환율·고유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미칼 사업은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으로 매입·매출 단가가 변동하는 상황에서도 신규 고객사 유입과 기존 고객사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석유공업 로고. [사진=한국석유공업] |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합성수지 사업에서 수익성 향상이 동반된 외형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다. 합성수지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0% 증가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매입선 다변화를 통한 매입 가격 경쟁력 확보와 신규사업인 정밀화공약품용 블로우 용기의 판매 증가를 꼽았다.
건설 투자 감소를 비롯한 전방 산업 경기 둔화와 전반적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회사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을 통해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국석유공업은 작년 착공한 국내 유일 DMAc(디메틸아세트아미드) 생산설비를 통해 상반기 내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아스팔트방수시트 공장통합 및 신규설비투자는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 기존 기업부설기술연구소와 계열사인 KP한석유화의 신설기업부설기술연구소를 'KP Innovation Center'로 통합 이전하고,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향상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인증 품목 확대 ▲친환경 제품 신규 개발 ▲신규시장 개척 ▲토탈솔루션 제공을 통해 시장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업 강승모 대표이사는 "외형 성장은 지속되었으나, 불안정한 국제 경제 상황으로 인해 큰 폭의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발 앞선 기술 개발과 시장 선도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