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탄소중립 플랫폼 통해 안정적 수익체계 마련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친환경 온실가스 감축 선도기업 에코아이는 3개 광역 탄소중립지원센터(대구·대전·전북)와 지역 탄소중립 플랫폼 활용 및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코아이는 2005년 설립된 기업으로, 탄소배출권 컨설팅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이행 책임이 강화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 기본법)을 지난 2022년에 제정했다.
탄소중립 기본법의 제정으로 지역 단위의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책임과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 이에 따라 17개 광역시 및 226개 기초지자체는 10년을 계획 기간으로 설정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매년 성과 점검을 시행해야 한다.
![]() |
(왼쪽부터) 남광현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장, 문충만 대전탄소중립지원센터장, 장남정 전북탄소중립지원센터장, 에코아이 이수복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코아이] |
그러나 지역별 배출량 통계 작성과 배출량 저감에 필요한 데이터가 부재하거나 분산되어 있어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에코아이의 지역 탄소중립 플랫폼(REMP, Regional Emissions Management Platform)이 탄소중립 정책 수립 및 이행을 위한 핵심 정보 제공 역할을 수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에코아이는 대구, 대전, 전북 탄소중립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온실가스 정보를 제공하여 탄소중립지원센터의 주요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업무 지원 플랫폼은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며, 에코아이는 다년간 축적한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 및 탄소중립지원센터가 탄소중립 정책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지역 센터 간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3월까지 플랫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4월부터 대구, 대전, 전북의 광역 탄소중립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지역 온실가스 배출 정보 ▲지역 탄소중립 성과 지표 ▲건물 온실가스 상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광역시 외 기초지자체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탄소중립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고객의 니즈와 지역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기 투자 비용과 매년 유지보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주요 업무 지원 시스템 구축을 미뤄왔던 지역에서 클라우드 기반 정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및 이행 점검 업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