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블랙번에 2-0... FA컵 16강 진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올 시즌 첫 도움을 올리고 웃었지만 이후 갑작스러운 부상 악재에 울었다.
황희찬은 9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블랙번(2부 챔피언십)과 원정 경기 전반 33분 주앙 고메스의 선제골을 도와 시즌 첫 도움을 신고했다.
곤살루 게드스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수비 견제에도 페널티아크에서 침착하게 돌아선 후 왼 측면을 침투한 고메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다. 황희찬의 올 시즌 첫 어시스트이자 세 번째 공격포인트(2골 1도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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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10일 FA컵 4라운드 블랙번전에서 자신의 도움으로 팀의 선제골이 터지자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
울버햄프턴은 1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 골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이 기여했다. 수비 뒷공간을 향해 날카로운 침투를 보여준 황희찬 쪽으로 후방에서 롱패스가 연결되면서 울버햄프턴이 역습이 전개됐다. 이후 넬송 세메두의 침투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오른 측면으로 침투한 마테우스 쿠냐가 오른발로 2-0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이날 전반 종료 직전 고질적인 부상 부위인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쪽을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한 황희찬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황희찬은 올 시즌 초중반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회복에 집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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