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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이나현, '중국선수용 신설 빙속 100m' 금메달

기사입력 : 2025년02월08일 14:14

최종수정 : 2025년02월08일 14:34

스피드 스케이팅 100m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엔 없는 종목
김민선 은메달, 남자부 김준호 동메달 차지하며 한국 초강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을 위해 급조된 100m 최단거리에서 여자 금메달과 은메달, 남자 동메달을 석권했다.

빙속 차세대 유망주 이나현(한국체대)은 8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에서 10초50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간판스타인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0초505로 이나현에게 0.004초 뒤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 시상식. 왼쪽부터 은메달 김민선, 금메달 이나현, 동메달 첸잉추(대만). 2025.02.08 zangpabo@newspim.com
이나현. [사진=이나현]

스피드 스케이팅 100m는 올림픽 및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엔 없는 종목다. 개최국 중국이 스타트가 좋은 자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이 종목을 이번 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넣었다.

전체 9개 조 중 8번째 순서로 출발선에 선 이나현은 출발 100m 직선 주로를 힘차게 달려 나간 뒤 10초50의 기록으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마지막 조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도 10초50이 전광판에 찍혔다. 그러나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진 결과 이나현은 10초501, 김민선은 10초505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으로 나와 0.004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갈렸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준호가 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5.02.08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남자부 100m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스9초6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준호는 전체 11조 중 가장 마지막 순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가오팅위와 함께 출발선에 섰다. 출발은 좋았지만 가오팅위(9초35)에게 이내 선두를 내줬고, 예브게니티 코시킨(9초47·카자흐스탄)에 이어 전체 세 번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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