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대입 정시모집에서 삼수생 이상 합격자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규모 의대 정원 증원에 따라 이미 다른 대학 의대에 재학중인 학생 등이 재도전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생 1570명 중 삼수 이상이 330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대 정시에서 N수생이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핌 DB]

서울대 정시에서 삼수 이상 합격생 비율은 2016년에는 9.6%였다. 2017학년도 8.5%, 2018학년도 11.5% 등으로 통합수능 첫해인 2022학년도에 20.5%까지 꾸준히 올랐다. 지난해(2024학년도)는 19.3%였다.

재수생을 줄었다. 재수생은 정시 합격자의 36.4%에 해당하는 571명이었다. 지난해 624명(40.4%)보다 53명(8.5%) 줄었다.

수능에 2회 이상 응시한 N수생 비율도 57.4%로 전년(59.7%)보다 소폭 하락했다.

재학생은 소폭 상승했다. 재학생은 633명으로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지난해 589명(38.1%)보다 44명(7.5%) 늘어난 것이다.

출신 학교별로 보면 일반고 합격생 비율은 63.6%로 지난해 (63.8%)와 비슷했다.

특목·자사고 전체 합격생 비율(27.5%)도 지난해(27.6%)와 비슷했지만, 자사고는 18.3%로 지난해(19.6%)보다 줄었고 과학고는 1.4%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외에도 외국어고 3.8%(전년 3.7%), 영재고 3.1%(전년 2.3%), 국제고 1.0%(전년 0.6%) 등은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수능 고득점 반수생, 의대 재학중인 학생들의 상위권 의대 재도전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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