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학교에 최대 3억원 지원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6일 중장기(2026~2030학년도)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계획을 통해 남녀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육 수요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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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지역별 및 학교별 선호·비선호 격차 완화와 성비 불균형 해소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교육 수요자 중심의 학교 균형 배치 및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중장기 중·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계획을 마련하였다. 사진은 경남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2.02. |
교육통계에 따르면 경남 지역 중·고등학교 중 단성 학교의 비율은 중학교 29.5%, 고등학교 34.2%로 나타났다.
이는 급격한 학령 인구 감소와 소규모 단성 학교의 증가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실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에 제약을 주며, 일부 지역 중학교에서는 졸업 예정자들의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고등학교 학생 모집 결과는 학생 수 감소와 남녀공학 선호가 혼재되면서 일부 단성 학교의 학생 모집이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역 및 학교별 선호 격차 해소와 성비 균형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번 중장기 계획을 준비했다.
남녀공학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에는 시설 환경 개선 사업비와 교육 활동 지원비로 최대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환 대상 학교는 행정 절차를 거쳐 2025년 4월 최종 확정에 이른다.
류해숙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계획이 학생들의 학교 선택 폭을 넓히고, 성비 불균형과 학교 간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균형 잡힌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