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케어젠이 자체 개발한 합성 펩타이드 원료 '마이오키(Myok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
마이오키는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 분야에서 케어젠이 세계 최초로 그 가능성을 입증한 펩타이드로, 근육 성장 억제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의 기능을 저해해 근육 생성을 촉진하고 근육 퇴화를 지연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케어젠의 근감소증 치료제 마이오키 2025.01.03 sykim@newspim.com |
케어젠은 지난해 근감소증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마이오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12주 동안 마이오키를 복용한 결과, 팔·다리 근육량이 2.52%, 제지방량이 2.56% 늘었다.
악력 테스트(5.2~6.2%)와 6미터 보행 테스트(12.4%)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 근육 손상을 나타내는 이화작용 바이오마커의 유의한 감소와 근육 생성을 촉진하는 동화작용 바이오마커의 유의한 증가를 통해 생화학적 수준에서도 근육 생성 및 보호 효과가 검증됐다.
최근 GLP-1기반 비만 치료제의 인기와 더불어 근육 감소 부작용이 이슈가 되는 가운데 케어젠의 마이오키는 근육량 증가, 운동성 향상 및 신체 기능 개선과 함께 바이오마커 변화까지 폭넓은 유효성을 확보했다.
이에 케어젠은 2026년부터 마이오키에 대한 의약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여러 글로벌 제약사의 협력 제안과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오키는 근감소증 개선 외에도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인한 근육 감소 보완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 ▲반려동물 건강 보조제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마이오키는 단순히 근감소증 예방과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에서 다양한 베리에이션 상품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마이오키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케어젠의 기업가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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